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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April
GOODCHURCH REPORT 서울시 중구 남산동 2가 19-8번지 청어람 바른교회아카데미 발행인 | 김동호 편집인 | 양희송, 편집위원 | 심경미, 김명윤, 김문
www.goodchurch.re.kr Tel 02)777-1333 Fax 02) 319-1103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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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NEWS 「성서속의 여성들과 함께하는 티타임」 강좌가 시작되었습니다 . a 4월 6일(월)부터‘성서속의 여성들과 함
께하는 티타임’강좌가 시작되었습니다. 올 봄에는 매주 월요일 저녁과 목요일 오전 두 차례에 걸쳐 7주간 강좌가 진행되며 각 강좌 마다 40여명씩 등록해주셨습니다. 많은 분 들의 관심과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바른교회아카데미 홍보 및 후원자 모집 투어가 진행됩니다 . a 바른교회아카데미는 4월부터 회원 교회들을 순회하면서 바른교회아카데미 사역을 홍보하고 후원
자 모집 행사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회보의 새로운 코너에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 a 목회자로서, 혹은 성도로서 경험하고 있는‘좋은 교회 만들기’나‘좋은 목회 경험’의 사례들을 함
께 나눌 수 있는 코너가 있습니다. 편한 마음으로 원고를 보내주시거나, 제보해 주시면 편집부에서 정 리하여 소개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이 교회 현장에서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을 알려주시면, 저희가 대답을 올리는‘Q&A 코 너’도 선을 보입니다. 신앙적 고민, 목회적 고민 등 다양한 질문들을 사무국으로 전화나 이메일(
[email protected])로 보내주시면 편집부에서 관련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서 정성껏 답변해 드리겠 습니다. 많은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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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CHURCH REPORT
바른교회아카데미 발간 자료집 안내입니다 .
교회정치와 민주주의 연구 논문(20 09.2.27) 1|
칼빈의 교회정치에 나타난 민주주의적 요소와 한국장로교회
이정숙 교수(횃불트리니티신대) 논 찬|김주한 교수(한신대) 2|
한국교회 정치제도의 변천 김명구 교수(서울장신대) 논 찬|박창훈 교수(서울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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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분쟁 사례 연구 김명윤 목사(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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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와 교회정치 이국운 교수(한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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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 직분의 역사적 발전과 신학적 전망(참고자료) 송인설 교수(서울장신대)
한국 개신교인의 헌금 실태조사 및 연구 논문 ( 20 08.10.24) 1|
헌금에 대한 개신교인의 의식조사 정재영 교수(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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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적 연구 김병모 교수(호남신학대학교)“성서에 나타난 헌금에 대한 소고”논 찬|권연경 교수(안양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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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사적 연구 서원모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헌금과 교회 재정의 역사”논 찬|공성철 교수(대전신학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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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사회학적 연구 정재영 교수(실천신대)“한국 , 사회에서 교회 헌금의 의미”논 찬|황호찬 교수(세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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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적 연구 김승호 교수(영남신학대학교)“한국교회와 , 헌금: 목회적 차원”논 찬|최형근 교수(서울신대)
제 6회 연구위원회 세미나 자료집 (20 09.2.2~4) 1|
김명용 교수(장신대)“교회와 국가의 관계에 대한 신학적 해석”논 찬|서성환 목사(사랑하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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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영 교수(실천신대)“지역사회 공동체 세우기를 통한 교회의 시민사회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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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교수(영남신대)“생명윤리의 세속화와 한국교회”논 찬|박재현 교수(경희대 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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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변호사(소명)“한국의 난민 상황과 교회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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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근 교수(장신대)“공공신학의 이론적 지형과 한국적 적용”논 찬|김기현 목사(수정로 침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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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교수(장신대)“입시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
자료집 구입을 원하시는 분은 사무국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02-777-1333). 가격 | 1만원 (배송비 3천원 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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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바 른 교 회를 세우기 위한 목회자의 철학은 필요한 것일까? 목회 철학이
바른 교회를위한
목회 철학
없이 목회하는 사람은 없다. 목회자의 올바른 철학은 바른 교회를 세우기 위한 가 장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목회자의 올바른 목회 철학이 없을 때 교회는 유행의 물결을 따라 표류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바른 교회를 위하여 목회자에게 건전한 목회 철학이 요구된다. 일반적으로 철학이라 함은 다른 말로 쉽게 표현하여 세계관이라 할 수 있다. 세계관은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 사고, 기준, 등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런 점에서‘목회 철학’은 목회를 바라보는 관점, 사 고, 기준, 등을 의미한다. 목회 철학은 종 종 목회 방침과 혼 동되어 사 용 될 때가 많다. 하지만 목회
철학과 방침은 같은 점이 있으면서도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말할 수 있다. 목회 방침 이라고 말할 때는 목회자와 교회의 현실적 형편과 상황이 많이 고려된다. 그 중에서 도 목회자 자신의 소신과 계획 등이 맞물려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목회 방침 이 목회 철학을 바탕으로 했다면, 그 목회 방침은 바로 목회 철학이 될 수도 있다. 목회 철학은 교회 안에서 객관적으로 이해될 수 있어야 하고, 올바른 신학적 기 반 위에 정립되어져야 한다. 뿐만 아니라, 교회 안에서 실제적으로 실천 가능성의 폭이 넓어 교회의 다양한 상황에 적절히 적용될 수 있어야 한다. 한 교회 목회자 의 목회 방침이 객관성을 갖고 있는지, 올바른 신학적 기반 위에 세워졌는지, 그리 고 실천 가능성의 폭이 얼마나 되는지는 올바른 목회 철학을 가늠하는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 한 국교 회는 새로운 교 회성장 운 동의 온실처럼 보일 때가 많다.
수많은 교회 성장운동과 관련된 여러 가지 형태의 세미나 및 특강, 등이 시대의 조 류를 따라 흘러가는 유행의 물결처럼 한국교회를 지나갔고, 지금도 지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 문제가 되고 있는 알파코스(Alpha Course)와 신사도교회 운동 (New Apostolic Church Movement) 등이 단적인 사례이다. 특히 북미 대륙에서 일어난 교회성장 운동들이 아무런 신학적 여과(濾過) 과정 없이 한국교회에 그대 로 직수입되고 있다. 이런 현상이 한국교회에서 일어나는 원인은 목회자의 건전한 목회 철학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건전한 목회 철학을 위하여 올바 른 신학 교육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제
는 한국교회 목회자들도 올바른 정규 교육과 훈련을 어느 정도 받을 만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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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생각된다. 물론 교육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달되고 습득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렇지만 한국교회의 신학이 교회를 위하여 지금까지 헌신했음을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신학이 연구실이나 강의실에 머물러 있거나, 신학 자체만을 위한 신학이라면, 즉 학문으로서의 신학 활동만이라면 실제 상황이 없는 공 허한 이론과 논리, 사변의 잔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교회를 올바로 세워가려는 많은 신학자들은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 현재 한 국교 회의 새로운 교 회성장 운 동 현상이 신학 교육이나 강의실에서 가르치는 신학 자체의 문제 때문이 아니라면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교 회 성장에 대한 지나친 집착과 기대 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목회자들이 신학을 배웠지만 교회 성장을 지상 최대의 과제로 생각하고 한번
빠지면 헤쳐 나올 수 없는 늪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회 성장이 목회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 는 기준 잣대가 되어가는 현실 속에서 흔들리지 않을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일차적으로 목회 자의 철학을 바꾸어 버리는 원인이 되어 정상 궤도를 이탈하는 단초가 된다. 더욱이 오늘날 신자유주의 경제 철학이 모든 부분을 압도하는 현실에서 교회가 걸어가야 할 바른 길을 잃어버리는 것은 어쩌면 지극 히 자연스러운 현상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건전한 신학 교육을 통해서 훈련 받은 목회자라면 교회 성장 만이 지상 최대의 과제가 아니라는 것쯤은 알고 있어야 한다. 결국 한 국교 회의 교 회성장 운 동과 관련된 여러 가지 유행의 조류 속에서 목회자 들이 허덕 이고 있는 현실은 올바 른 목회 철학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목회자들이 교회 성장에
집착하는 이유는 아무리 그럴듯한 변명을 늘어놓아도 근본적으로 그들이 갖고 있는 철학이 다르기 때문 이다. 그 철학은 신자유주의에 물든 성장 지상주의이다. 이 세상이 현재 신자유주의 경제 철학 구조 속 에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서 세상은 돈이 모든 것을 결정하고, 돈을 가진 사람들이 힘을 쓰 는 구조가 되고 말았다. 현실 사회 속에서 경제력은 실제적인 힘을 과시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모습은 교회에서 조
차 쉽게 발견된다. 교회가 성장하여 교인수가 많아지면 그것을 바탕으로 힘을 과시할 수 있고 교회는 성공 (?)한 것처럼 보이기에 적지 않은 목회자들이 자신도 모르게 물신숭배의 물결에 함께 떠내려가는 것이다. 올바른 목회 철학이 없다면 세상에서 힘을 과시하는 신자유주의와 같은 철학에 빠져서 교회성장 운동이 란 유행을 따라가며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기 쉽다. 바른 교회를 세우기 위하여 건 전한 신학의 토대 위에 목회 철학을 분명히 정립할 필요가 있다. 바른 교회를 세우려는 사람들은 교회 성장만이 지상최대의 과제가 아님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다.
조석민
교 수 | 바른교회아카데미 연구위원으로 섬기고 있으며,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에서 신약학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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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교회와 환경 ②
환경 선교
언젠가부터 황사는 봄마다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불청객이 되어버렸다. 겨울 동안 움츠렸다 가 봄이 되어 자연으로 나아와 봄의 따스한 햇살과 꽃내음을 마음껏 즐겼던 봄은 이제 황사로 인해 위협 받고 있다. 중국과 몽골의 사막지대에서 불어오는 미세모래먼지 황사는 강한 바람을 타고 3월에서 5월까지 우리나라로 불어오며 우리나라를 거쳐 일본과 하와이와 미국 본토까지도 이동하며 피해를 주고 있다. 황사는 호흡기 질환, 눈 질환, 알레르기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하고 대기 중에 있는 대기오염물질들과 화 학반응을 일으켜 각종 산화물을 생성하고 대기 중의 중금속과 발암물질 등을 흡착하여 체내에 유입하 기 때문에 노약자들에게는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다. 황사의 입자는 그 크기가 작아서 코를 지나 기관 지나 폐에까지 들어가 침착하게 되고 황사입자에 포함된 각종 오염물질들과 더불어 만성기관지염과 같 은 호흡기질환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된다. 참으로 슬픈 현실이다. 하나님께서는 햇볕이 화창하고 꽃이 만발한 봄을 우리에게 주셨는데 봄의 그 아름다움과 향기로움을 누리지도 못하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녀야 한다니 말이다. 그런데 문제는 황사 환경전도지2
자연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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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환경 알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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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CHURCH REPORT
가 앞으로 점점 더 심해진다는 것이다. 이 황사현상은 매 년 봄 3~6일 정도 발생하지만 많은 해에는 25일 동안 발생하기도 하였다.
몽골에는 한국선교사들이 많이 나 가 있다. 그 선교사들이 몽골의 사막화 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며 선
황사방지를 위한 나무심기 환경선교
교를 하고 있을까? 몽골 선교와 몽골의
중국과 몽골에서는 황사가 발생하면서 표토가 유실되어 사막화가 더 빨
사막화로 인한 황사의 발생은 전혀 무
리 진행되고 넓어진 사막으로 인하여 더 많은 황사가 발생하는 악순환을 계속하게 된다. 중국 총면적의 약 16%에 사막화가 진행되었고 몽골의 경 우는 더욱 심각하여 국토의 90%가 사막화 되어버렸다.
관해야만 하는가? 어떤 사람들은 그럴 것이다. 몽골의 영혼들을 구원하기도 바쁜데 무슨 나무
이러다가는 봄에는 거의 매일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한다는 어처구니없
심기냐고 말이다. 그러나 몽골정부와 산
는 일이 머지않은 미래에 일어날지도 모른다. 출애굽 당시의 애굽의 열 재앙
림청의 도움을 활용하여 몽골의 사막화
과도 같은 현재의 환경재앙 중의 하나인 황사를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를 막는 것도 중요한 선교임에는 틀림없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지만 현재 가장 많이 이용되는 대처방법은 방풍림
을 것이고 효과적인 선교가 될 것이다.
을 조성하는 것이다. 방풍림의 조성으로 황사의 발생도 줄이고 사막화도
매년 6월 17일은‘세계 사막화방지의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금 전국민 나무심기 의무화 운동을 추진
날’이다. 우리나라도 사막화가 일어나
하고 있다. 2007년 말까지 약 110억 명이 500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 많은
고 있는 나라들에게 산림녹화 기술을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하지만 몽골의 사막은 별다른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 산림청의 사
a환경 활동해보기
a생활에서 실천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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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L U M N 교회와 환경 ②
막녹화사업은 중국과 몽골지역 사막에 나무를
5~20리터의 물을 사용하고 있다. 동부 아프리카와 남부 아프리
심어 방풍림을 조성하고 사막조림을 통한 사막
카의 일부 지역에서는 이마저도 구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수질상
화 방지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산림청은 몽골
태가 심각하여 각종 수인성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사막에 나무를 심는‘몽골 그린벨트조림사업’을
세계인구의 약 20%에 다다르는 11억 명의 사람들이 안전한 식
2007년에 이미 착수하였다. 민간차원의 조림사
수를 얻지 못하고 있다. 안전한 식수가 모자라서 하루 4500명 이
업들도 지원함으로써 사막화방지사업을 확산해
상의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으며, 매년 수인성 질병으로 죽는 사
나가고 있으니 이러한 정책을 적극 활용한다면
람의 수도 500만 명에 다다르고 있다.
좋은 환경선교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월드비전에서는 해마다‘세계 물의 날 캠페인’을 통해 마련된
유한 킴벌리에서는 1999년부터 동북아산림포
후원금으로 빈곤지역의 식수펌프개발과 관리 및 지역주민의 식
럼과 함께 동북아 지역의 산림생태 황폐화 및 사
수위생교육 사업을 하고 있다. 빈곤한 마을에 식수펌프 한 대를
막화를 저지하고 숲을 복원하기 위해 현지조사
설치해 주면, 마을주민 300명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고, 수
와 나무심기 등의 활동을 하고 있고 2007년까지
인성질병을 줄일 수 있으며, 어린이들이 기생충의 고통에서 벗어
몽골 토진나르스 특별보호구역 750헥타르에 총
날 수 있게 되고, 건강해진 아이들이 학교교육을 받을 수 있고,
240만 그루의 나무를 조림하였다.
물을 긷는 시간을 절약하여 주민들이 소득증대를 위한 활동을
몽골 뿐 아니라 사막화가 일어나는 곳은 지구
할 수 있게 된다.
의 곳곳에 있다. 북한도 산림황폐화로 인한 사막
월드비전과 함께 하던지 아니면 독자적으로 하던지 교회가 앞
화가 문제시 되고 있다. 내 주변만, 우리나라만
장서서 선교지에 식수를 개발하고 관리하며 식수위생교육들을 할
잘하면 되는 것이 아니다. 몽골의 사막화는 이
수 있다면 이 보다 더 좋은 환경선교의 방법이 어디 있겠는가?
미 한국의 봄을 마스크의 계절로 바꾸고 있다. 몽골이나 중국, 북한과 같이 사막화가 일어나는
태안기름 유출사고 자원봉사를 통한 환경선교
지역에 나무를 심는 것은 환경적 활동을 통한 환
UN이 정한‘지구의 해’인 2008년을 며칠 앞둔 2007년 12월
경선교일 뿐 아니라 자연을 지키고 보호해야 하
7일 서해안의 태안 앞바다에서 유조선‘헤베이 스피릿호’가 해
는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사명인 것이다.
상 크레인과 충돌하여 12,547㎘의 원유가 유출되는 대형 해양오 염사고가 발생하였다. 이‘태안반도 기름유출사건’은 국가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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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식수공급을 통한 환경선교
환경사고였고 전 국민이‘태안살리기 운동’에 자원하여 봉사한
얼마 전 3월 22일은‘세계 물의 날’이었다. 사
결과 큰 성과를 거두었던 사건이기도 하였다.
람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위해서는 하루에 한 사
자원봉사자들은 나이와 지역을 불문하고 방제복을 입고, 마스
람당 최소 50리터의 물이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크를 쓰고, 장화와 고무장갑을 끼고 손에는 헝겊과 흡착포를 들고
아프리카지역의 사람들은 한 사람당 하루 평균
돌과 바위들을 닦았고 봉사자의 수가 120여만 명에 다다랐다.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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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선교
단시간 자원봉사자들의 수가 세계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많은 봉사
여름단기선교를 환경선교로
자들이 동원되었고 50년이 걸려야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
이것은 환경단기선교의 한 예일 뿐이다.
상했던 태안의 바다는 5개월 만에 많은 복원이 이루어졌다.
여름마다 교회에서는 해외와 농촌으로 단
한국교회들도 조직적으로 자원봉사를 행하여 27만여 명이 참여했
기선교를 떠난다. 하지만 단기선교팀이 환
으며,‘서해안 살리기’헌금의 액수가 10억 5000만 원에 달했다. 기독교
영받는 것은 해외에서나 국내에서 예전 같
봉사단은“하나님의 아름다운 창조질서가 인간의 실수로 파괴된 데 책
지 않다. 농번기의 농사를 돕고, 여름성경
임을 통감하고 앞으로 서해안 살리기에 앞장서겠다”고 선언하고 6개
학교를 하는 것을 넘어서 그 지역의 환경을
월간 자원봉사단을 가동하였다. 예수사랑선교회는 하루 3000~5000명
개선해 주고 오염된 자연을 회복해 주는 프
의 봉사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등 한국교게에서도‘태안살리기 운
로젝트를 해마다 진행하는 선교를 한다면
동’에 적극 동참하였다.
그 나라와 그 지역의 주민들에게 환영받는
높은뜻숭의교회에서도 태안기름제거 봉사를 몇 차례 다녀왔다. 하지
선교가 되지 않겠는가?
만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바위에 묻은 검은 기름은 닦아내 주었지만
의료선교가 이젠 많은 역할을 하고 전국
태안주민들의 가슴에 묻은 검은 상처들을 닦아주지는 못했다. 그래서
의 각 지역과 해외로 선교여행도 많이 다니
청년부에서는 2008년 여름에‘태안원정대’라는 단기선교팀을 태안으
며 그 성과도 많이 거두고 있는 것처럼 환
로 파송하였다. 그들의 목적은 바위에 묻은 기름을 제거하는 것이 아
경선교도 많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
니라 환경오염을 통해 상처받고 그 재난으로 인해 삶의 의욕을 잃어
다. 올해 여름의 단기선교를 환경선교로 준
버린 태안주민들을 위로하고 회복하는 것을 돕는 것이었다.
비해 보는 것은 어떻겠는가? 환경선교는 이
주민들의 집에 도배를 해 주고 방충망을 달아주고, 동네에 벽화들
제 새로운 선교의 패러다임이다. 사막에 나
도 그려주었다. 마을을 다니며 방역작업도 하였고 사람들의 이발도
무심어주기, 식수가 부족한 곳에 지하수 개
해 주었으며 아이들을 데리고 여름성경학교도 진행하였다. 식사는
발해 주기, 오염된 환경을 복원해 주고 생활
그 지역의 식당에서 사 먹으므로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되어주었다.
환경을 개선해 주기 등 다양한 환경선교의
참으로 많은 환경개선의 성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욱 큰
아이템들을 개발하여 새로운 선교의 장을
성과는 절망으로 얼룩진 그들의 마음이 위로받고 환해져 웃음을 되
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찾았다는 데 있었다.
손 석일
박사 |
미국 Texas A&M 대학에서 환경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장로회신학대학원 M.Div.를 졸업하였다. 현재는 높 은뜻정의교회 전임전도사로 사역하고 있으며, 가톨릭대, 중앙대, 서울산업대에서 환경공학 강사로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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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 v ie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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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소통하는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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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기와 영화읽기 얼마 전, 영화배우이면서 이제는 감독으 로 유명한 클린트 이스 트우드 의 영화「그랜 토리 노」를 보았습니다. 상영관이 그리 많지 않아서 다른 영화를 볼 때보다 꼭 보겠다는 의지적인 결
단이 조금 더 필요했던 영화입니다. 그런데「그랜 토리노」의 예상치 못한 결말로 인해 오랜만에 제 가슴의 심장 박동이 멈춰버리고, 또 시간이 정지된 듯한 진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 영화가 준 감 동은 많은 생각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래서‘사람’에 대해서,‘삶’에 대해서,‘변화’에 대해서 생각 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은 나사렛 예수님에게까지 지평을 넓혀나갔습 니다. 이번에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는‘영화’입니다. 아 마 이 글 을 읽는 분 들도 저처럼 감동의 영화 한 편씩은 다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극장
에서 영화 보는 것을 즐기시거나, 아니면 흔히 말하는‘미드’에 빠진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제 영 화보기는 현대인의 일상 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더불어 특정 영화를 관람한 관객 수가 1,000만 명 이 넘는 시대가 왔습니다. 한 영화를 1,000만 명의 사람이 봤다는 것은 경제적인 관점으로만 해석 할 수 없는 아주 놀라운 문화적 현상입니다. 영화도 넓은 의미에서 책처럼 읽고 해석해야 하 는 하나의 텍스 트(tex t)입니다. 아주 오래
전에,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한 유명한 영화「E.T.」(1982년)를 두고 국내의 어떤 기독교 단체가‘반 (反)기독교적인 영화’로 해석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영화「E.T.」에 대한 이런 해석 때문에 기 독교 문화 운동을 하시는 분들 사이에서 과연 그 해석이 타당한지를 두고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런 데 지금은 절판된 책,『영화, 보는 즐거움 읽는 기쁨』을 보면, 영화「E.T.」에 대해 전혀 다른 평을 내 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티의 사랑 속에서 바로 그리스도 - 특히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 -의 사랑과 매우 흡사한 사랑을 보게 된다.” 영화「E.T.」처럼 두 가지 해석이 있는 영화가 또 있습니다. 감독 이창동의「밀양」(2007년)입
니다. 이 영화는 여주인공 신애 역을 연기한 영화배우 전도연씨가 2007년 제60회 칸영화제에서 여 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영화「밀양」은 교회가 영화의 배경입니다. 그래서 하 나님, 고통, 용서, 믿음 등등 기독교적인 용어가 넘칩니다. 그런데 영화보기가 만만치 않은 영화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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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영화를 보는 내내‘고통스럽다’고 말한 분들도 있습 니다. 남편도 잃고 아들도 잃은 한 여인의 지극한 고통 의 문제를 다루고 있어서 그런 면도 있지만, 영화에 등장 하는 기독교의 모습이 그리스도인들에게 매우 불편하게 와 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영화「밀양」 을 단번에 반(反)기독교적인 영화로 평가하는 분들도 만 난 적이 있습니다. 반면에 김영봉 목사님은 영화「밀양」에 대한 책, 『숨어계신 하나님』(한국기독 학생회출판부)을 쓰셨는데요, 부제가“영화‘밀양’을 통해 성찰한 용서, 사랑 그리고 구원”입니다. 책의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김영봉 목사님은 영화「밀양」을 통해 조급증과 피상성에 물든 한국 기독교 신앙 전반을 깊이 성찰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영화 를 어떻게 읽고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전혀 다른 결과기 나 옵니다. 어떤 영화
가 반(反)기독교적이라고 낙인을 찍어버리면 그 순간 그리스도인 입장에서는 더 이상 생각할 여지 가 없어져 버립니다. 이런 식의 반(反)문화적인 태도는 결코 옳지 않습니다. 영화를 보면 아주 구 체적인 캐릭터를 가진 사람이 나옵니다. 그리고 영화는 그 사람을 통해서 어떤 삶의 주제, 삶의 가 치를 이야기합니다. 사람과 삶의 주제(혹은 가치)가 나온다는 사실만으로도 영화는, 그리스도인들 이 세상을 이해하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이제 영화에 대한 책을 기독교 서적 2권 과 일반 서적 2권으로 소개하겠습니다. 첫 번째 소 개할 책은『영화와 영성』(로버트 존스톤 지음, 한 국기독학생회출 판부)입니다.
저자는 영화관에서 목사의 소명을 받았다고 말할 정도로 영화에 대해서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며, 대학에서“신학과 문화”를 가르치고 있는 교수이기도 합니다. 책을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저자는 영 화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을 나열하는 수준이 아니라, 영화와 신앙의 관계, 더 나아가서 영화와 신 학의 관계까지 창의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와!, 이렇게 영화를 볼 수 있구나’,하는 감 탄을 그리스도인들에게 선사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영화가 자칫 경건하지 않은 세속의 삶을 조 장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기독교 신학이 인간 삶의 평범한 경험들을 무시하는 반면, 영화는 인간의 삶을 적당한 거리를 둔 채 좀 더 분명하게 보도록 도와준다고 말합니다. 다양 한 영화를 통해 인간의 굴곡진 인생과 복잡한 이 세상의 현실에 대해 더 깊은 이해와 성찰을 얻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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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 v ie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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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소통하는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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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단연 돋보이는 장인 제4장(#4 왜 영화를 보는가? 신학적 관점)은 꼼꼼히 정독하 고 틈틈이 묵상해야 하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지금까지 출간된, 기독교 입장에서 영화를 설명 하고 해석하는 책 중에서 이 책은 단연 돋보입니다. 영화에 대한 일반 서적으 로는『영화이해의 길잡이』(정재형 지음, 도서출 판 개마고원) 를 소 개 합니다. 단적으로 이 책은 왜 영화가 종합예술인지를 알게 해주는 책입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영화 외적
인 요소를 알고 싶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영화 음악이 궁금하기도 하고, 영화의 대본인 시나리오는 어 떤 것인지, 영화는 어떻게 편집하는지, 그리고 다양한 영화 장르에 대해서도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영화 전반에 대해서 저자는 다양한 영화를 예로 들면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영화를 지나치게 기독교적인 입장에서 자의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독선을 예방해주는 좋은 입문서입니다. 이어서 소개하는 책은『허무한 아름다움』(로버트 존스톤 지음,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이라는 책입 니다. 이 책은『영화와 영성』의 저자가“현대 영화의 렌즈를 통해”오늘날 현대인의 삶과 성경의 전도서 를 서로 깊이 연결해서 보여줍니다. 저자는 전도서를 통해 영화에 나타난 분열된 현대인의 삶을 깊이 들여다봅니다. 그리고 저자는 현대 영화를 통해 우리에게 전도서를 친절하게 풀어주고 있습니다. 이렇 게 우리의 삶에 대한 해석과 전도서 해석이 영화를 매개로 해서 잘 어우러져 있는 책입니다. 그래서 아 주 매력적입니다. 마지막으 로 소 개할 책은『철학, 영화 를 캐스팅하다』(이왕주 지음, 효형출 판)라 는 책입니다. 이
책은 영화를 해방, 자기 성찰, 세상과의 화해, 사랑에 대한 담론 등 크게 8가지 틀로 나누고, 각 영화마다 저자가 소제목과 철학자와 철학개념을 간단히 붙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이 영화를 어떻게 해석 하고 있는지 암시를 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리안 감독의「와호장룡」(2000년)에는“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는 소제목과 그 옆에“장자의‘무위’”라는 말을 덧붙입니다. 또 영화배우 알 파치노 주연의「여 인의 향기」(1992년)는 소제목“의미는 삶 속에서 결정된다”는 말 옆에“비트겐슈타인의‘언어 게임’”을 덧붙이는 식으로 영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철학의 눈으로 영화를 통해 인생의 다양 한 면을 촘촘히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혹시 철학자와 철학 개념이 소개된다고 하니까, 이 책 어려운 거 아니냐고 지레짐작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철학자와 철학 개념은 어렵지 않게 간략하게 소개되기 때문 에 책을 읽는데 큰 부담이 없습니다. 어떤 영화를 보는가도 중요하지만, 그것 이상으로 영화를 어떻게 읽고 해석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영화를 통해서 세상과 인생을 더 깊이 알기 원하십니다.
강은 수
목사 |
한양대에서 사회학을, 합동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한 후 산울교회와 100주년기념교회에서 목회자로 사역했다. 현재는 가정 사정으로 쉬면서 즐거운 독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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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RCH & MIN IS T R Y
용기있는 결단가
사라를 만나다
성서 속의 여성들과 함께하는 티타임 후기
‘용기 있는 결단가’라는 말은 성경 속 사라라는 인물과 한 번도 매치시켜 본 적이 없는 어구다. 그런 점에서“용기 있는 결단가 사라”라는 타이틀 자체가 매력적이다.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 보니 나만 그렇게 생각한 것이 아니었다. 강의는 성경의‘사라 이야기’를 살펴보고, 그 이야기 안으 로 들어가보는 데서 시작되었다.
우리가 성경 속 인물이 되어 말씀 속으로 들어가면 말씀이 훨씬 더 살아 움직일 것이란 말에 공감 이 갔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성경 속 인물들은 우리와 다른 문화적·사회적·정치적 배경에 놓 인 인물이라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될 터. 그래서 성경 읽기는 언제나 줄타기처럼 아슬아슬하면서 도 스릴이 넘친다. 사라의 첫 번째 결단은 아브람과 함께 본토 친척 아 비 집을 떠나 는 결단이다. 어떤 이는,
그 시절은 무조건 남편의 말에 순종해야 하는 시대였기 때문에 아브람이 가자고 했으니 당연히 따 라갈 수밖에 없었거나, 사라가 아이를 낳지 못해 어차피 고향에서 살기도 수치스러웠을 터이니 떠 나고 싶어 했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니 굳이 그것을 결단이라고 볼 수 있느냐는 이의를 제기하는 분도 있었다. 좋은 지적이었다. 그러나 나는 사라의 성향을 보았을 때(후손을 잇기 위해 여종을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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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에게 준 것이나 여종을 내보내도록 남편을 설득한 것) 사라는 남편의 말에 무조건 수동적으로 임하 는 여성이라기보다는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주체적으로 행동하며 자존심이 강한 여성이라 생각된다. 이런 점에서, 아브람이 떠나자고 했다고 생각 없이 따라가는 여성은 아니었을 것이라 본다. 또한 지금처 럼 개인주의적인 사회에서도 힘든데, 당시의 공동체적인 부족 사회에서 익숙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떠 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심이었으리라 본다. 또 하나, 사라의 신앙 에 결정적인 흔적을 남긴 결단으 로, 강의에서는 이집트에서의 사 건을 예로 든다. 아브람은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사라에게 그녀의 신분을 아브람의 누이라 하여 애
굽 사람에게 갈 것을 요청한다. 이때 사라는 남편과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시킬 결단을 한다. 여기 서 하나님은 바로와 그 집에 재앙을 내리심으로써 직접적으로 사라를 구원하신다. 아무도 자신을 구 해 주지 못하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사라는 기적적인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하고, 그 경험은 사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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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에 각인되어 사라의 삶 전체에 뚜렷한 흔적을 남기며, 사라가 어려운 순간에도 이 믿음을 안고 갈 수 있는 촉매제가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라가 항상 용기 있는 결단만 한 것은 아니었다. 비정하고 이기적이며 인간적인 결단을 한
순간도 있었다. 바로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지 못하고 하갈을 통해 자손을 본 점이나, 자신의 아들 이삭 이 희롱 당한다고 해서 하갈을 내쫓아버린 결단도 있었다. 무엇보다, 사라가 약속의 성취를 기다리지 못하고 하갈을 통해 자식을 보았지만, 하나님은 다른 누구 도 아닌 사라에게서 낳은 아들만이 언약의 자손이 될 것이라 하신 점은 많은 수강생들을 깊이 감동시켰 던 것 같다. 단순히 아브람에게서 낳은 아들이 언약의 자손이 된다면 그 어미는 어떤 여성이라도 관계없 겠지만, 하나님은 유독 사라를 고집하신다. 즉, 사라는 하나님과의 언약에서 있으나마나 한 존재가 아니 라 아브람과 동등한 위치에 놓인 존재였다. 이 구절에서 자존감과 존재감이 회복됨을 고백한 여성 수강생 들이 상당수 있었다. 첫날이었는데도, 자 유 롭고 활기차게 자 신의 의견을 발표하 는 분 들이 많아 분 위기가 매우 고무 적이었다. 강사님의 견해에 동의하는 의견도, 동의하지 않는 의견도 모두 일리 있고 받아들일 만했다. 서
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차분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모습이 이 강의에서 앞으로 계속 해서 보여 줄 성경 속 여성상들과 들어맞는 것 같아 보기 좋았다. 결단이란 것은 우리나라 여성에게 덜 사회화 된 분야가 아닌가 싶다. 그러나 옳은 결단이건 그렇지
못한 결단이건 그 까마득한 옛적에도 주체적으로 결단하여 행동한 여성이 있었고, 그녀가 바로 열국의 어 머니가 되었다는 사실에서, 그리고 하나님은 남성뿐 아니라 여성 역시 믿음의 조상으로서 동등한 위치에 올려 놓으셨다는 사실에서 깊은 감동을 받았다. 신선한 관점을 선사해 준 강사님과 열의를 가지고 각자 자 신의 의견을 내놓아 강의 내용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 수강생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
이진경
성서속의 여성들과 함께하는 티타임 강좌를 듣고 있으며, 프리랜서로 출판 편집 기획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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