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Church Report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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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CHURCHREPORT 

08

2007.

주소 : 서울시 중구 남산동 2가 19-8번지 청어람, 바른교회아카데미, 발행인: 김동호 편집인: 양희송, 편집위원: 심경미, 김정우 www.goodchurch.re.kr Tel: 02)777-1333 Fax: 02) 319-1103 E-mail: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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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CHURCHREPORT

GOODNEWS 

주소 : 서울시 중구 남산동 2가 19-8번지 청어람, 바른교회아카데미 www.goodchurch.re.kr Tel: 02)777-1333 Fax: 02) 319-1103 E-mail: [email protected] 

1. 

믿음의 형제 자매들, 몸과 마음 건강히 귀환하기를 기도합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억류된 믿음의 형제 자

동참하면 좋겠습니다. 또 다른 시민단체에서

매들로 인해 매우 가슴 아픈 시간들입니다. 2

는 ‘빨간 장미 달기’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합

명의 꽃다운 생명을 잃고 침통한 가운데, 가

니다. 아랍권에서는 빨간 장미가 평화의 상징

슴 졸이는 과정을 거쳐 2명이 풀려나게 되어

이라고 합니다. 시민단체들이 주도함으로써

한편 위로를 삼기도 합니다. 아직 남아있는

중립성 시비도 없고, 이번 일로 많은 교회가

이들의 무사귀환을 위해, 고통 받고 있는 피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를 삼을

랍자 가족들을 위해, 분당샘물교회의 목회자

수 있어 좋은 듯 합니다.

와 성도들을 위해 많이 기도 부탁 드립니다.

바른교회아카데미는 최근 참여 연대를 비롯한 몇몇 시민단체들 이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노란 리본 달기’ 캠페인에 참여 하였습니다. 인터넷에는 피랍자 들에 대한 살벌한 말들이 오가지 만, 많은 분들이 이들의 무사귀 환을 소원하는 뜻을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리본 달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기독교인들이 이 일에

노란리본평화행동 캠페인팀 사진 자료

2. ‘재정조례 가이드북’이 나옵니다 바른교회아카데미, 교회개혁실천연대,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재단법인 한빛누리가 함께 하는 ‘건강한 교회재정 확립 네트워크’ (약칭, 재정네트워크)는 8월 말까지 그간 진행해 온 재정투명성 증진 캠페

01 

인의 열매로 ‘재정조례 가이드북’을 출판하기로 하였습니다. 이것은 개교회가 채택할 수 있는 재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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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서울시 중구 남산동 2가 19-8번지 청어람, 바른교회아카데미 www.goodchurch.re.kr Tel: 02)777-1333 Fax: 02) 319-1103 E-mail: [email protected]

련 조례와 시행세칙을 담은 실무적인 매뉴얼 형태가 될 예정입니다. 우선 한복협, 교갱협 등의 목회자 단체를 중심으로 배포하고, 회원교회를 통해 보급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3. 강의 DVD가 제작되었습니다 GOODCHURCH ACADEMIA의 강의 중 가려 뽑은 내용들이 동영상 DVD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9월 중순경부터 구입 가능합니다. 장 당 10,000원이고, 발송료는 별도입니다. 사무실로 연락 주시면 자세히 안내해 드립니다. 다음 월보에 강의 DVD의 자세한 목록을 소개하겠습니다.

아울러 바른교회아카데미와 협력관계인 청어람아카데미의 강좌 DVD도 구하실 수 있습니다. 

강영안 교수의 <사도신경 첫 줄 강해> 총5강(강의당 DVD 1장)

서강대 철학과의 강영안 교수가 사도신경의 첫 줄만 가지고 5주간에 걸쳐 진행한 열강. 매회 70-80여명 의 젊은 그리스도인들을 모았던 화제의 강의. 오는 9월 IVP에서 <신을 모르는 시대의 하나님: 강영안의 사도신경 강해(I)>로 출판예정.

제1강 “신앙고백이란 무엇인가?”, 제2강 “신을 모르는 시대의 하나님”, 제3강 “페미니즘은 틀렸는가?”, 제4강 “전능하신 하나님의 딜레마”, 제5강 “자연, ‘스스로 그러한 것’인가?”

김상근 교수의 <신과 인간의 경계> 총5강(강의당 DVD 1장)

연세대 신과대 부학장인 김상근 교수가 기존의 저서 <신과 인간의 경계>와 <세계지도와 한반도의 발견 >의 내용을 풍부한 사진자료와 함께 대중강연에 녹여낸 현장을 담고 있다.

제1강 “그리스도교와 이집트 문명의 만남”, 제2강 “동서문명의 만남, 제3강 “그리스도교와 반유대주의의 역사”, 제4강 “세계지도의 역사와 한반도의 지리적 발견”, 제5강 “한국 그리스도교의 기원”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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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서울시 중구 남산동 2가 19-8번지 청어람, 바른교회아카데미 www.goodchurch.re.kr Tel: 02)777-1333 Fax: 02) 319-1103 E-mail: [email protected] 

박경서 인권대사와의 만남 <인권, 평화, 그리고 기독교>

대한민국 초대인권대사를 지냈고, 현재 이화여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인 박경서 교수가 평생에 걸쳐 경험 한 신앙이력과 한국현대사의 증언을 담은 기록. 강원룡 목사, 크리스찬아카데미, WCC활동, 아웅산 수지 와 김일성 주석 등과의 만남을 생생히 그려주고 있다.

4. 때와 장소를 가리지 말고 바른교회를 알리자~ 7월24일부터 28일까지 열린 <2007 성서한국 영역별 통일대회>(강원도 춘천 강원대)에도 참여하여 많은 젊은 청년들을 만났습니다. 교회의 교회다움이 강화될수록 더 많은 젊은 세대들이 하나님을 제 대로 만날 것이란 기대를 가져봅니다. 필요한 자리가 있으면 불러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우편 발송되는 월보를 받아보는 분들이 1,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주변에 바른교회아카데미를 소개하고, 그 취지를 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월보를 권하는 것입니다. 성함과 주소, 연락처를 저희 에게 알려주시면 월보를 보내드리겠습니다. 교회에서 제직들에게 월보를 받아보도록 하시는 것도 좋 은 방법입니다. 단체로 받기 원하시면 사무실로 따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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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 개신교 기관에서 조사한 <한국 사회 현안 및 차기 대통령

1. 

선거에 대한 목회자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의 가장 중

요한 역할”로 목회자의 절반 이상이 ‘경제’라고 응답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차 기 대통령이 주력해야 할 경제 사회 현안”에 대해서는 3분의 1 이상이 ‘일자리 창출’이라고 응답했다고 한다. 이것은 매우 의아한 결과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COLUMN

“어떻게 사적(私的) 종교를 넘어설 것인가?”

왜냐 하면,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의 결과와 조금도 다를 바가 없 정재영 교수 

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 사정이 좋지 않다보니, 이런 결과가 나올 수

도 있을 것이다. 물론 먹고 사는 문제는 중요한 문제이다. 할 수만 있다면 모두 다 같이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는 많은 문제를 지나치게 돈 문제로 귀결시키는 경향이 짙다. 국가 나 개인이나 모두 돈 문제에 급급하며 살고 있고, 다른 무엇보다도 돈이 중요한 판단의 기준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른바 ‘영적인 지도자’라고 하는 목회자의 의식도 이 수준을 넘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은 우 려를 금치 못하게 한다.

2.

문제는 우리 삶의 근원을 이루고 있는 우리의 의식과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에 있다. 우리가 어떤 현상을 대할 때 어떤 가치 기준에 따라서 판단하는가 하는 것이다. 만약 우리의 의식

이 세속의 가치에 지배를 받는다면 우리가 비록 종교인이라고 하더라도 세속의 사람들과 전혀 다르 지 않은 기준에 따라 사물을 판단하고 삶을 영위할 것이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흔히 ‘세속화’라는 표 현을 쓰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세속화에 대한 이해는 여전히 모호하게 남아 있으며 세속화 에 대한 논쟁 또한 매우 다양하다. 특히 기독교계에서는 좁은 의미로 ‘교회의 세속화’ 곧 교회가 세속 의 가치에 매몰되어 교회 자체가 병들고 심지어는 부패했다고까지 표현하며 하나의 병리 현상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세속화에 대한 이러한 이해는 세속화 개념의 한쪽 면밖에는 보여주지 못한다. 이와 달리 종교사회학에서는 보다 폭넓은 관점을 제시하는데, 종교사회학에서 보는 세속화는 “종교가 신앙과 의식 그리고 인간의 일상생활에 대한 영향이라는 측면에서 쇠퇴하고 있는가”의 문제와 관련 된다.

현대 종교사회학에서 처음으로 세속화를 중심 논제로 제시한 윌슨(Bryan Wilson)은 세속화

3. 

를 “종교적 사고, 의식 및 기구들이 사회적 의미와 중요성을 잃게 되는 과정”으로 정의하면

서 종교의 쇠퇴를 주장했다. 이러한 세속화 과정의 마지막은 무종교 사회가 될 것을 암시한다. 근대 이후 국교 폐지로 교회의 영향력이 감소하고 교회 출석 빈도, 성직자 수가 감소하여 세속화는 일면 사실로 보이기도 한다. 이렇게 세속화의 관점에서 보는 종교에 대한 부정적 견해와 달리, 서구 사회 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것은 세속의 이념들이 종교 이념들을 대치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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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한 사회 변동의 시대 속에서 종교의 성격이 변형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종교의 변형 자체도 세속화의 영향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4.

이렇게 본다면, 현대 사회를 가리키는 말로 탈산업화 사회, 정보화 사회, 지식 사회, 서비스 사회, 포스트모던 사회 등 다양한 표현이 있지만, 현대의 종교 현상과 관련하여 ‘세속화 시 대’라는 표

현을 쓸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사회학자들은 근대 이후의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거대하고 근본적인 종 교적 변화를 세속화라고 보고 있다. 이러한 세속화는 다양한 결과를 야기한다. 그 중에 우리의 주목을 끄는 것은 ‘종교의 사사화(私事化)' 곧 과거에 공공 영역에서 중요성을 가졌던 종교가 이제는 개인의 사사로운 영 역으로 물러나게 되는 현상이다. 현대 사회에서 종교는 일상적인 사회생활의 사적인 영역에 위치하게 되므 로, 현대 종교의 본질을 이루는 특징을 ‘신앙의 개인주의화’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사회에서 종교가 사회 활 동의 근거가 되기보다는 자신의 입신출세나 개인의 영달을 추구하는 수단이 되어버린 것이 이러한 ‘사사로 운 종교성’의 보기가 될 것이다.

이러한 현상에 대하여, 로버트 벨라(Robert N. Bellah)는 종교가 초월의 이상과 경험 현실 사이에

5. 

적절한 긴장 상태를 유지하는 ‘창조적 긴장’(creative tension)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종교의 생명력은 현실에 대한 ‘초월성’에 있다. 현실 세계에 동화되어 세속 가치에 매몰되어 버린다면, 종교 의 본질인 초월의 이상은 아무런 의미를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창조적 긴장 관계일 때에라야 종교는 초월 의 기준을 가지고 현 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초월의 이상은 기독교식으로 표 현한다면, 성서의 정신 또는 성서의 가르침에 다름 아니다. 교회는 이 세상에 속한 그 무엇이라도 성서의 정신과 그 가르침에 비추어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심지어는 교회 자체도 ‘성서’라고 하는 절대적인 기준에 따라 스스로 반성하고 끊임없이 갱신해야만 한다. 이것이 교회가 참 교회되게 하는 길이다.

21세기에 접어든 현대 사회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으나, 이 변화의 끝에 무엇이 있을지 우리는

6. 

알지 못한다. 그러나 사회가 아무리 변하고 사회를 구성하는 인간들이 아무리 변해도, 삶에 대한

궁극적인 의미와 관련된 종교의 의미는 결코 약화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하여 사람들 은 더욱 종교에 의지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교회가 올바른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세속 가치에 따라 흔들리지 않고 성서의 본뜻에 터한 기독교의 이상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에 따른 실천과 참여의 마당에서 현존 질서의 정당성을 언제이고 도전할 수 있는 힘을 뿜어 낼 수 있어야만 한다. 이런 과정은 결국 한국 교회의 공공성 회복을 향한 ‘탈(脫)사사화’의 가능성을 열게 할 것이다.

정재영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이며, 종교사회학을 공부했다. 작년 개종자를 통해 본 한국인의 종교성에 대한 연구를 통해 주목과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현재 바른교회아카데미 연구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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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도 인기 없는 목회를 하신 듯하다!!” 언제부터인가 나에게 목회는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감(?)은 사라

1. 

지고, 점점 어렵고 두려운 것이 되어갔다. 어찌보면 30-40대

목회를 마감하며 50-60대 목회를 준비하는 하프타임 시간대이었기에 자 신의 목회에 대한 반성에서 오는 두려움은 당연한지도 모른다. 이러한 하

ARTICLE 

ARTICLE GCA수료기 (2)

프타임 시간대에 “목회의 본질”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GOODCHURCH ACADEMIA의 광고는 영적인 샘물과 같이 느껴졌고 참여하게 되었다. 적은 인원으로 시작된 아카데미아는 출석과 토론참여의 부담감이 있었지 만, 그만큼 큰 특권(?)을 누릴 수 있었던 시간들이었다.  김기범 목사

2.  무엇보다 사회의 여러 가지 흐름을 목회에 활용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들이었다. 안상헌 차장(제일 기획)의 스토리텔링(story-telling) 이야기와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박영근 대표(아담재)의 강의는 현대사 회와 목회에서 “이야기”의 중요성(이야기 설교와 연결)과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교회 내 의사소통의 점검)을 새롭게 깨닫게 하였다. 박영근 대표가 대구 지하철참사와 군 총기사고, 버지니아텍의 참사 등 을 예로 들며 현대 사회의 위기는 예외 없이 커뮤니케이션의 단절 때문이라는 강의내용은 아직도 마음 에 새겨져 있다. “그 모든 것들은 지금 우리 사회에서 소통의 기능이 얼마나 막혀 있는가를 비극적으로 보여줍니다. 오늘날의 현대사회에서 '소통'이란 그 사회의 성격과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3.  바른교회에 대한 실천적인 강의들은 늘 새로운 깨달음으로 다가왔다. 양세진 총장(기독교윤리실천운 동)은 ‘교회의 신뢰회복’을, 최호윤 회계사는 ‘복식부기 도입을 통해 재정 투명성을 확보’하자고 설득력 있게 이야기 했다. 새터민 강사 김형덕 씨를 통한 ‘통일시대 준비와 교회’, 김범석 목사(열매나눔재단)의 ‘가난 한 자와 교회사역’ 강의는 바른교회를 이루기 위해 우리가 고민해야 할 과제들을 제공하는 강의들이었다. 특히 미국의 “이머징 처치(emerging church)”에 대한 강의는 시대의 대세와 유행을 따르는 주류 목회가 아닌 비주류 목회의 새로운 모델을 알게 하였다. 예수님이나 마틴 루터도 그 시대의 이머징 처치이자, 비주류 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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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시도한 것으로 분류할 수 있다면 바른교회운동 자체는 마땅히 이머징 처치, 비주류목회의 모델로 나타나 야 하는 것이 아닌지 ... 

4.  그러나 무엇보다도 GOODCHURCH ACADEMIA를 통한 귀한 깨달음은 바른교회를 실천하고 계신 목사님들과의 만남을 통해 주어지는 것이었다. 김동호 목사님과의 식사와 함께 한 대화의 시간, 양 화진 순교자의 무덤을 방문하고 이재철 목사님과의 짧지만 의미 있는 대화의 시간, 목회의 새로운 방 법론으로 자신의 목회를 이야기식으로 펼친 이문식 목사님의 강의와 토론시간은 가장 의미 있고, 깊 은, 그러기에 짧은 만남이 아쉬웠던 시간들이었다. 

5.  목회의 하프타임 시간대인 나에게는 GOODCHURCH ACADEMIA는 자신을 반성하고 새로운 목회 방향을 설정하고 목회의 자신감(?)을 회복하는데 너무나도 좋은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 감 사드리고 바른교회를 위해 수고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 바른교회를 실천하고 있는 더 많은 목회자들의 강의와 토론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과 좀 더 많은 참여자와 충분한 토론을 통해 다양한 입장에서의 격렬한 토론과 논쟁이 진행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남긴다.

김기범 목사 충북 조촌감리교회 담임목사. 매 시간 빠지지 않고 가장 먼저 도착하셔서 늘 진정성 가득한 배움의 모범을 보여주셨 다. 아름다운 목회를 기대하게 만드는 목사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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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세우기의 유익과 즐거움” 바른교회아카데미에서 주요하게 사역하는 영역 중 하나가 ‘교회의 재정투명성 확립’입니다. 2006년 12월 ‘재정투명성 세미나’를 유관 단체들과 함께 열기도 했고, GCA에서도 관련 강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월보에 서 앞으로 몇 차례에 걸쳐 ‘재정투명성’과 관련된 글을 연재할 계획입니다. 지역교회 현실에 좀더 밀착한 구체 적 사례와 원칙을 제시할 이 연재에 많이 관심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편집자)

ARTICLE 

ARTICLE  재정투명성 (4)

지혜로운 청지기가 되기 위해서는 계획이 필요하다. 하나님의

1. 

인도하심에 대한 확신과 믿음이 없다면 이 땅에서 우리의 삶은

의미가 없고 우리의 신앙생활은 바보짓이 된다. 우리는 하늘로부터 말 미암는 은혜로 일용할 양식과 날마다의 삶이 이루어지기에 앞으로 나 아갈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관점만 강조하면 하나님이 주신 사명, 청 지기로서 담당해야 할 역할마저도 하나님께 맡겨버리고 우리는 그냥 가만히 하늘만 쳐다보는 위험이 있다.

구원은 우리가 회복되어야 할 존재란 점에서 올바르게 강조 되어야 할 중요한 요소이다. 또한, 믿음은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는 유일한 통로인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우리가 회복된 자녀라면 하나님이 맡 최호윤 회계사 

기신 사명을 수행할 관리자의 역할을 강조하는 청지기적 관점이 더 중

요하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창조시 인간들에게 땅을 다스리고 관리할 책임을 부여하셨고, 천국에 관한 비유에 서도 관리자(청지기)요소를 강조하셨기 때문이다. 

2.  교회 재정 관리에서 예산설정에 대하여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마6:34)’이라는 말씀을 근거로 하나님의 전적인 인도하심을 강조하는 경우가 있다. 이들은 예산을 미리 세울 필요가 없으며 미래 계획을 세우는 것은 불신앙 때문이라고 반박하기도 한다. 그러나,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라는 구절은 생존차원에서 ‘무엇을 먹을 까, 무엇을 마실까’ 염려하지 말라는 의미이지, 과업이 맡겨진 청지기가 어떻게 하면 주어진 사명을 잘 완수할 지 고민하고 관리하지 말라는 의미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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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맡은 자에게서 구할 것은 충성’이라는 말씀과 달란트 비유에서 청지기의 착하고 충성된 종으로서의 속성을 강조하면서 ‘최선을 다한다’라는 충성의 관점과 ‘주인의 신뢰도를 저버리지 않고, 주인을 속이지 않 는다’는 착함의 관점으로만 이해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성경은 이외에도 청지기가 지혜로울 것을 요구하 고 있다.(눅12:42) 즉, 청지기는 주어진 달란트를 어떻게 관리할까 지혜롭게 고민하면서 주인에게 가장 유 익한 방법을 선택하여 주인에게 유익을 가져오도록 해야 하며, 이것이 충성된 종으로서의 자세인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하나님나라의 재정을 관리하는 교회는 맡겨주시는 재정을 어떻게 관리하고 사용할 것인가 를 늘 고민하여야 하며, 고민하는 방법중의 하나가 예산을 설정하고 계획된 예산에 따라 집행하고 결과를 계획과 비교ㆍ분석하여 실수와 잘못을 개선하는 것이다. 

3.  교회가 예산을 세우면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지혜로운 관리가 가능해지며, 교회가 믿음의 공동체로서 의 공동체성을 회복하는데 유익하다.

첫째, 예산을 세운다는 것은 교회가 (한정된) 재정자원을 배분하는 원칙을 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교회가 재정을 사용하는 우선순위의 기준을 미리 설정하는 것이다. 예산이 없으면 어디에 재정을 사 용할 것인지의 기준이 없으므로 누군가 급하다고 요구하거나, 특정인의 결정에 따라 중요하지 않은 곳에 재정이 낭비될 위험이 있다. 그러나 예산을 미리 설정하면 이러한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 예산 제도는 교회가 해야 할 많은 일들 중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교회가 설정한 중요성의 순서에 따 라서 재정을 사용하도록 배분하는 것이다.

둘째, 예산을 세우면 규모 있는 재정 운영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가능하다. 재정계획이 없으면 눈 앞 에 닥치는 시급한 사항들을 처리하느라 교회가 장기적인 계획을 세울 수가 없다. 특별히 교회가 새로 운 선교지를 개척하거나, 인재를 교육하고 양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장기적인 예산을 확보해야만 한 다. 그러지 않으면 수시로 교인들에게 특별헌금을 요청하게 되며, 이는 계획을 세워 지혜롭게 관리하 는 성도들을 시험에 빠뜨릴 위험이 있다.

셋째, 교회가 제대로 된 예산을 세우려면 반드시 다음 해에 교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하여 교인들이 같이 고민해야만 한다. 교회는 특정 개인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한 공동체이다. 즉, 교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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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결정이 특정한 소수에 의해 독점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구성원이 같이 고민하고 공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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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할 수 있을 때라야 교회는 믿음의 공동체가 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재정 사용을 계획하는 단계부터 구성원들이 같이 고민하여야 한다. 예산을 세우는 과정은 성도들이 다음 해에 교회가 무엇을 중요시할 것인가 등 교회의 방향성에 대하여 같이 고민하면서 서로의 의견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과정이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교회는 믿음의 공동체가 되어가는 것이다.

넷째, 예산이 설정되고 공동의회가 이를 승인하면 예산에 녹아 들어 있는 교회의 방향성과 비전이 교회 공동체 구성원 전체의 비전과 방향성이 된다. 우리가 공동의회에서 예산을 승인하는 것은 단순히 다수 결의로 찬성과 반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년에 우리 교회가 이렇게 나가겠습니다’하는 결단 의 시간이다. 예산 수립과정에서 조정과 통합의 과정을 거치고 이러한 결단의 시간을 가지게 되면 교인 들은 교회가 가는 방향에 대하여 알고 이를 위해 기도하면서 하나님나라를 같이 만들어 갈 수가 있기 때문에 예산수립이 의미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교회가 예산을 세우고 이를 통하여 재정을 충성되고 지혜롭게 관리하는 과정을 교인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성도들은 개인차원에서의 재정관리의 방법을 실제적으로 배울 수 있게 된다.

최호윤 회계사 제일회계법인 이사로 재직 중이며, 그가 비영리단체 재정관리를 위해 개발한 소프트웨어 <나눔과 셈>은 많은 비영리단체 가 사용하고 있다. 기윤실 운영위원, 교회개혁실천연대 운영위원 등 교회의 재정투명성 확립을 위해 최전선에서 활동하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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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

GOODCHURCHREPORT

주소 : 서울시 중구 남산동 2가 19-8번지 청어람, 바른교회아카데미 www.goodchurch.re.kr Tel: 02)777-1333 Fax: 02) 319-1103 E-mail: [email protected]

바른교회아카데미 이사회 및 연구위원회 이사회 이사장 정주채(용인향상교회), 원장 김동호(높은뜻숭의교회) 강영만(진흥교회), 김원배(유달제일교회), 서재일(원주영강교회), 송태근(강남교회), 안광덕(성산포교회), 정삼지(제자교회), 정성진 (거룩한빛 광성교회), 추연호(은파교회), 허성호(백마장중앙교회), 이동대(높은뜻숭의교회), 송택근(용인향상교회)

연구위원회 연구위원장 이형기(장신대 명예교수), 실행총무 송인설(서울장신대) 김동춘(백석대), 김명용(장신대), 김세광(서울장신대), 김승호(한성교회), 김은혜(장신대), 김원배(목포유달제일교회), 김주한 (한신 대), 노영상(장신대), 류장현(한신대), 박상진(장신대), 박경수(장신대), 박정수(성결대), 배현주(부산장신대), 송인설(서울장신대), 서 원모(장신대), 이승렬(대치동교회), 안택윤(서울장신대), 양낙흥(고신대), 정재영(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조병하(백석대), 조성돈(실 천신학대학원대학교), 한국일(장신대)

바른교회아카데미 회원이 되시려면 02-777-1333 사무국으로 전화 연락 주시거나 www.goodchurch.re.kr 로 접속해 주세요. 친절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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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총무 양희송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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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경미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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