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Church Report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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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CHURCHREPORT 

07

2007.

주소 : 서울시 중구 남산동 2가 19-8번지 청어람, 바른교회아카데미, 발행인: 김동호 편집인: 양희송, 편집위원: 심경미, 김정우 www.goodchurch.re.kr Tel: 02)777-1333 Fax: 02) 319-1103 E-mail: [email protected]

2007.07

GOODCHURCHREPORT

GOODNEWS 

주소 : 서울시 중구 남산동 2가 19-8번지 청어람, 바른교회아카데미 www.goodchurch.re.kr Tel: 02)777-1333 Fax: 02) 319-1103 E-mail: [email protected] 

1. 연구위원회 세미나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바른교회아카데미 연구위원회 세미나가 7월12일부터 14일까지 부산 아르피나 유스호스텔에서 2박3일 간 진행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연구위원들 외 청어람아카데미의 일반 학문분야 교수 및 전공자 등 총 26명이 함께 함으로써 신학영역 이외의 논의까지 포괄할 수 있어서 참석자들이 풍성한 시간이었다는 평을 해주었습니다. 발표 된 논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테마 1-한국교회의 분열과 일치

이형기 교수(장신대 명예교수), 논찬 김주한 교수(성공회대) 한국 개혁교회의 일치 추구: WCC의 에큐메니칼 운동이 지향하는 교회일치 추구에 비추어

박경수 교수(장신대), 논찬 조병하 교수(백석대) 칼뱅에 나타난 참된 교회의 표지

송인설 교수(서울장신대), 논찬 김기현 목사(부산수정로침례교회) 한국교회의 구원이해 : 통전적 구원론의 가능성과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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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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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서울시 중구 남산동 2가 19-8번지 청어람, 바른교회아카데미 www.goodchurch.re.kr Tel: 02)777-1333 Fax: 02) 319-1103 E-mail: [email protected]

테마 2-한국기독교의 현실과 전망

조성돈 교수(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논찬 박상진 교수(장신대) 종교인구변동에 대한 분석과 한국교회의 과제

김동춘 교수(백석대), 논찬 한국일 교수(장신대) 사회선교의 신학: 총체적이며 변혁적인 관점에서의 사회선교

김명윤 목사(현대교회, 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과정), 논찬 조영헌 박사(인하대 BK21한국학사업단) 성리학과 개신교 수용의 비교역사적 고찰을 통한 한국 기독교의 진로 모색

이국운 교수(한동대 법학부), 논찬 정재영 교수(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기독지식중산층의 정치적 진로모색

각 논문의 주요 내용과 세미나 총평은 이번 회보 송인설 교수님의 글을 통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발제 논문과 논찬 내용이 담긴 자료집을 구하기 원하시는 분은 사무실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가격: 10,000원 + 발송료 별도) 

2. ‘여성과 목회 연구회’ 워크숍 지원 바른교회아카데미 는 지난 7월2일부터 명동 청 어람에서 1박2일로 열린 ‘여 성과 목회 연구회’의 여름 워 크숍 “Design Your Ministry: 여성의 감각으로 목회를 디 자인 합니다”에 협력과 지원 을 했습니다. 이번 워크숍에 는 부산장신대에서 10명이 참가했고, 총신대원, 서울신 대원, 장신대원, 감리교 등 초교파적으로 35여명이 모여 교회 내 여성 사역자들의 문제의식과 자기개발 의욕이 상당함을 보여주었습니다. 바른교회아카데미는 한국교회가 여성사역자들의 역할과 위치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일에 꾸준히 연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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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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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재정조례 가이드북’이 나옵니다 바른교회아카데미, 교회개혁실천연대,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재단법인 한빛누리가 함께 하는 ‘건강한 교회재정 확립 네트워크’ (약칭, 재정네트워크)는 8월 말까지 그간 진행해 온 재정투명성 증진 캠페인의 열매로 ‘재정조례 가이드북’을 출판하기로 하였습니다. 이것은 개교회가 채택할 수 있는 재정관련 조례와 시행세칙을 담은 실무적인 매뉴얼 형태가 될 예정입니다. 우선 한복협, 교갱협 등의 목회자 단체를 중심으로 배포하고, 회원교회를 통해 보 급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4. 수련회마다 바른교회 알리기 바른교회아카데미가 관심자와 후원자의 폭을 크게 넓힙니다. 7월2일부터 6일까지 미국 시카고 휘튼대에서 열린 KOSTA-USA 집회에서 바른교회아카데미 사역을 소개하는 부스를 설치하고, GOODCHURCH ACADEMIA 브로셔 와 월보 등을 통해 그간 진행해 온 사역을 소개했습니다. 7월24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2007 성서한국 영역별 통일대회>(강원도 춘천 강원대)에도 참여하여 많은 젊은 청년들을 만나게 됩니다. 교회의 교회다움이 강화될수록 더 많은 젊은 세대들이 하나님을 제대로 만날 것이란 기대를 가져봅니다. 현재 우편 발송되는 월보를 받아보는 분들이 1,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주변에 바른교회아카데미를 소개하고, 그 취지를 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월보를 권하는 것입니다. 성함과 주소, 연락처를 저희에게 알려주시면 월보를 보 내드리겠습니다. 교회에서 제직들에게 월보를 받아보도록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단체로 받기 원하시면 사 무실로 따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바른교회아카데미에서는 한국교회가 당면한 다양한 문제를 풀어가는데 도움을 얻기 위해 연구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주로 주요 신학교의 교수님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학기 중의 바쁜 시간을 피해 세미나를 갖고 있다. 지난 7월12일 (목)-14일(토) 부산에서는 “2007 한국교회 진단”이란 주제로 연인원 26명을 넘는 연구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를 마 무리하면서 내년 1월경으로 예정하고 있는 차기 세미나에서는 좀더 다양하고도 구체적인 이슈들을 연구한 논문들이 제출 되고, 논의될 수 있도록 하자는 데에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다음은 실행총무인 송인설 교수의 전체 세미나 총평 내용이 다.

“2007 한국교회 진단” 세미나를 마치며 바른교회 아카데미 연구위원회(약칭, 연구위원회)는 복음적 교회론을 정립하고 이에 근거하여 한국교회에 신학적으로 바른 교회상을 제시하는 일을 감당하고 있다. 바른교 회 아카데미 연구위원회는 성경의 중심을 하나님 나라로 보고, 하나님 나라 아래 교회 와 세상을 위치시켰다. 교회는 세상에서 하나님 나라의 징표와 도구와 미리 맛봄이고, 세상은 하나님 나라가 전개되는 장이라는 것이다. 연구위원회는 복음주의의 활력과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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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설 교수

큐메니즘의 포괄성을 종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신앙과 직제, 교회와 사회(정 의, 평화, 창조 질서), 하나님의 선교를 축으로 하는 에큐메니즘이 바른 교회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이를 토대로 여러 분야의 신학자들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 

2007.07

GOODCHURCH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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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는 복음을 선포하는 말씀 설교와 복음을 보증하는 성례(세례와 성만찬)가 있어야 참된 교회라는 칼뱅의 교회의 표지론이 현재도 유효하다는 것을 주장했다. 송인설 교수의 ‘한국교회의 구원 이해’는 칭의와 성화가 균형을 이룬 교 회론이 한국 교회 구원론의 과제이고, 구원과 복지를 구분하여 통전적 구원론을 수용하는 것이 한국교회의 구원론 이해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았다. 이형기 교수와 김동춘 교수의 논문은 교회의 사명에 해당되는 글이었다. 이형기 교수의 ‘한국 개혁교회의 일치 추 구’는 WCC의 에큐메니칼 운동이 지향하는 교회 일치 추구에 비추어 한국 개혁교회의 일치 추구의 방향을 제시했다. 아무리 분열되어 있다고 하더라고 ‘하나의 교회’에 대한 믿음에 근거하여, 코이노니아 유형의 일치 모델을 추구하고

COLUMN 

2007년 여름 연구위원 세미나는 ‘한국교회의 진단’이라는 주제로 7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논찬하였다. 박경수 교수 와 송인설 교수의 논문은 교회의 본질과 정체성을 모색하는 글이었다. 박경수 교수의 ‘칼뱅에게 나타난 참된 교회의

특별히 교회의 복음 전도, 세계 선교가 ‘정의, 평화, 창조질서(JPIC)’와 함께 나아가는 ‘값비싼 일치’를 추구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김동춘 교수의 ‘사회선교의 신학’은 복음주의 교회와 선교 단체에게 총체적이며 변혁적 관점에서 사회선교의 지평 을 제시했다. 사회선교의 특징은 사회참여적, 사회책임적, 디아코니아적(사회봉사적), 정치적(사회행동적), 해방적이 며, 저항적(대안적) 선교라고 보았다. 복음전도 우선주의와 사회참여 우선주의의 두 흐름을 넘어, 대안적 교회론을 통해 교회의 내적 회복을 주장했다.

조성돈 교수와 김명윤 목사와 이국운 교수의 논문은 한국의 사회와 역사 속에서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실천 방향을 모색하는 글이었다. 조성돈 교수의 ‘종교인구 변동에 대한 분석과 한국교회의 과제’는 지난 10년 동안 종교 인구가 소폭 상승하고 천주교가 많이 성장한 반면에 개신교가 감소한 현상을 분석했다. 정체성이 약해진 현대인이 이미지에 의해 영향을 받는 면이 강하다고 분석하고, 한국 교회가 모더니즘의 이미지를 대체하는 포스트모던적 이미지를 확보 하고 정체성 추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명윤 목사의 ‘성리학과 개신교 수용의 비교역사적 고찰을 통한 한 국기독교의 진로 모색’은 원 간섭기에 성리학이라는 이념적 문명질서를 통해 사회를 개혁한 것과 일제 강점기에 기 독교라는 이념적 문명질서를 통해 사회를 개혁한 것이 연속성이 있다는 것을 밝히고, 기독교 역사를 한국사의 연속 선 상에 놓으며 한국 전통 문화와 소통하는 시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국운 교수의 ‘기독지식중산층의 정치적 진로 모색’은 그동안 한국교회의 친미개화반공 노선을 극복하기 위해 입헌주의의 기독교적 기초를 확인하고 헌법의 토대 위에서 똘레랑스와 시중(時中)과 초월의 가치를 가지고 공동체를 살리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인설 교수 서울대 법대를 마치고 장신대 신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장신대 교수로 있으며, 바른교회아카데미 연 구위원회 실행총무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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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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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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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네 가지 본질 : ‘하나의 거룩하고 보편적이며 사도적 교회’ 고대 교회의 콘스탄티노플 공의회(381)는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고백 직후에, 그 러니까 “성령”에 대한 항목 직후에 “하나의 거룩하며 보편적이며 사도적인 교회”를 고 백하였다. 이와 같은 교회의 본질적 속성들을 에큐메니칼 시각에서 해석한다면, “하나” 란 다양성과 특수성을 전혀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 사랑의 코이노니아를 누리고 계시는 이형기 교수 

삼위일체 하나님에 근거하고,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 안에서 주어지고 추구되는 ‘다양성 속의 통일성’을 뜻한다. “거룩한”이란 복음을 통한 성령역사로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이신칭의와 성화로 나가고, 삼위일체 하나님의 공동체에 소속됨을 뜻한다. “보편적”이란 단 순히 모든 개 교회들의 집합이 아니라 말씀과 성령의 피조물이요, 세례와 성만찬의 공동체요, 사도적 직무를 수행 하는 모든 개 교회들과 지역별 교회들의 정체성을 담보하면서, 통시적으로 모든 시대의 교회들의 연속성과 공시적 으로는 모든 장소의 교회들의 유기적인 공동체성을 뜻하고, “사도적”이란 복음과 성경의 사도성, 세례와 성만찬의 사도성, 그리고 사도적 직제와 직무의 사도성, 그리고 하나님의 선교를 위해서 세상 속으로 파송(‘apostelo’는 ‘내 가 보낸다’를 뜻한다) 받는다고 하는 것을 뜻한다.

그리하여 지상의 교회들은 서로가 “하나의 거룩한 보편적이며 사도적인 교회”의 상대적인 구성원들로서 그것의 종말론적인 완성을 향하여 정진해야 한다. 그리고 교회의 “네 가지 본질적 속성들”은 교회의 “두 가지 표지들: 말 씀선포와 성례전”과 불가분 맞물려야 한다. 동시에 말씀을 선포하고 세례와 성만찬을 베푸는 “하나의 거룩한 보편 적 사도적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성령의 전”이요, “하나님의 백성”이다. 이 셋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형상 이다. 즉, 교회는 성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요, 성령의 전이요, 아버지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하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백성은 계층질서적 교직체제를 인정하지 않고,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교역활동을 요구하고 있고, 성령의 전은 교회를 은사 공동체로 보아 각 그리스도인의 은사에 따른 특수성을 인정하면서도 다양성의 조 화로운 공동체를 요구하며, 그리스도의 몸은 각 지체의 특수성과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머리”이신 주님으로 통일 성을 지향할 것을 요청한다.

“하나의 거룩하고 보편적이며 사도적인 교회는 온 세상을 위한 하나님의 의도와 계획을 나 타내는 징표요, 그것을 일구는 도구이다. 교회는 이미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랑과 생명에 동 참하면서 자기를 넘어서서 모든 창조세계의 목적인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가리키는 예언자적 징표이다. 이 때문에 예수님은 그를 따르는 무리들을 “땅의 소금”, “세상의 빛”, 그리고 “산 위에 있는 동네”라 일컫고 있는 것이다.” (신앙과 직제 문서, 198.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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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구속하시는 현존을 깨달은 교회는 예배와 제자의 도를 통하여 삼 위일체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를 영화롭게 하며, 나아가서 하나님의 온 세계에 대한 구원에 동 참한다. 하지만 교회는 자신을 위해서만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인류를 위한 하나님의 은혜와 사죄를 인하여 찬양과 감사를 올린다.” (신앙과 직제 문서, 198. C. 44)

이상과 같은 교회가 바른 교회이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교회는 바른 교회가 아니다.

1. 성경의 구원 드라마의 전체 흐름 속에서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전을 지니지 못하는 교회는 바른 교회가 아니 다. 자신을 하나님 나라로 보거나 이 세상의 그 어떤 고상하고 아름다우며 탁월한 그 무엇을 하나님 나라와 동일시 하는 교회는 바른 교회가 아닐 것이다. 만약에 교회가 하나님 나라의 도구임을 망각하고, 자기 자신을 위해서 실존한 다면, 그와 같은 교회 역시 바른 교회가 아닐 것이다.

2. 만약에 교회의 두 가지 표지와 네 가지 본질적 속성들이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면서 종말론적인 내용을 잘 담아 낼 수 없다면, 그것은 바른 교회의 표지와 속성들이 아닐 것이다. 개신교는 교회의 네 가지 속성을 소홀히 여기기 쉽 고, 가톨릭교회는 두 자기 표지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바, 이 둘의 초점과 목표를 하나님 나라에 두지 않은 교회는 바른 교회가 될 수 없을 것이다.

3. 그리스도의 몸, 성령의 전,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하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교회가 아니라 이들 가운데 어떤 한 가지 유형에 만 집착할 경우에, 그리고 그것이 하나님 나라를 지향하지 못할 때에, 교회는 온전 한 교회가 될 수가 없다.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그리스도의 몸)로 하여 성령의 각종 은사들을 따라서 유기체적이고 조화로운 공동체(성령의 전)를 이루며, 직분 자들뿐만 아니라 모두가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들(하나님의 백성)로서 역 사와 창조세계 속에 하나님 나라를 구현해 나갈 수 없는 교회는 온전한 교회가 될 수 없을 것이다.

4. 끝으로 교회의 모든 사명이 다만 교회를 살찌우게 하고, 하나님 나라 구현 사명을 망각할 때에, 교회는 길을 잃 고 헤맬 것이다. 교회의 예배•예전, 말씀설교, 코이노니아, 디이코니아, 교육, 전도, 하나님의 선교 등이 모두 하나님 나라 구현에로 초점을 맞추지 못하면, 교회는 그 목적으로부터 빗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형기 교수 장신대 역사신학 교수로 많은 목회자와 신학자를 길러내었으며 현재 명예교수로 있다. 바른교회아카데미 연구위원장으로 섬 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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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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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GCA 수료기

“목회의 희망이 어디에 있는지 보았습니다” 

1.  월간 <목회와 신학>을 펼쳐보다가 시선이 멈춰지는 광고를 보게 되었습 니다. "담임목사님 12분만 모십니다." "목회의 본질을 고민하는 당신에게" 원장은 김동호 목사였고, <바른교회아카데미>가 광고의 출처였습니다. 논 문을 써야 하는 시간적인 압박이 있었지만 주저 없이 등록을 했습니다. 그 렇게 4월 첫 주부터 3개월 동안 GOODCHURCH ACADEMIA의 피교육자 로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강덕 목사

강의의 테마들은 목회의 본질을 위해서 고민하는 저에게 상당한 도전과 감동을 주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아주 못된 습성으로 내려오는 것이 하나 있는데 편 가르기입니다. 내 생각과 다르면 다른 편이고 내 생각과 같으면 같 은 편입니다. 이것이 결정되면 그 다음부터는 피나게 싸우는 것이 우리가 갖고 있는 잘못된 고정관념입니다. <바 른교회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받는다고 하니까 한 선배 목사님이 제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바른교회아카데 미>에 다니면 바른 교회가 되나!" 바른 교회의 상대적인 개념을 나쁜 교회로 이해하신 경우입니다. <바른교회아카 데미>를 다닌 이유는 나쁜 교회와 편 가르기 위함이 아니라 섬기는 교회를 바른 교회로 만들어보겠다는 몸부림 때문이었습니다. 

2.  개강 예배를 통하여 주신 원장 김동호 목사의 일침은 도전이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한국교회의 위기는 목사들 이 공부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말 때문인지 교회의 목회와 중복되지 않는 한 최선을 다해 참석을 했습니다. 박영근 대표의 강의를 통해서 목회자의 자기 개발의 중요성을 배웠고, 김남호 장로를 통해서는 한국교회가 얼마나 세상에 유리되어 뒤쳐져 있는가를 민감하게 알게 되는 수확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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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윤 회계사의 강의는 특히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그 날 저는 처음으로 교회 재정의 투명성을 위하여 복식부 기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교회의 재정이 투명해지는 것이 바른 교회로 가는 중요한 출발인데 누 구나 공감할 수 있는 교회 재정의 투명화 방안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세부적인 복식부기 교육을 이수하여 내년 우리교회의 예산 수립 시에 도입하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하였습니다.

순교자의 무덤인 양화진에서 이재철 목사와 교제했던 감동은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 분이 던진 한 마디가 가슴을 울렸습니다. "한국 가톨릭은 선교 3세기를 살고 있습니다. 한국 개신교는 선교 2세기를 살고 있습니다. 가톨 릭의 선교 1세기는 '순교'였고, 개신교의 선교 1세기는 '부흥'이었습니다. 이제 가톨릭의 선교 3세기와 개신교의 선교 2세기는 순교도 아니요, 부흥도 아니요, 삶의 시대입니다."

산울교회 이문식 목사가 강의 중에 아무렇지 않게 던진 화두 중 부목사를 개척시킬 때 섬기는 교회에서 6개월간 주일 설교를 맡기고, 같이 개척을 나갈 성도들을 포섭(?)하도록 정책적으로 배려하였다는 말은 저에게 정신을 잃을 것 같은 충격이었습니다. 

3.  GOODCHURCH ACADEMIA의 제1기 교육을 받으면서 내내 던진 질문이 '한국교회는 희망이 있는가?' '한국교회 는 다시 살 수 있는가?'였습니다. 그리고 어렴풋한 그림자를 그렸습니다. 단 한 가지만 전제된다면 희망이 있습니다. '담임목사들이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믿으면 가능하다.'

오늘 이 글을 저희 교회 홈페이지에 ‘목양터의 이야기 마당’이라는 저의 목양 단상에 올리려고 하는데 그러고 나면 적지 않은 시련(?)이 올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정답이기에 기쁘게 당하렵니다. 그래서 바른 교회를 만들어 한 국교회가 다시 살 수 조그마한 도전이 된다면 말입니다. GOODCHURCH ACADEMIA를 위하여 3개월 동안 수고한 양희송 총무, 심경미 전도사 그리고 이외의 이름을 모르는 스탭들에게 머리를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이강덕 목사 충북 제천중앙성결교회 담임목사. 매주 서울까지 먼 길을 마다 않고 올라와 GCA 과정에 참여하였다. 매 시간 날카로운 질문과 진지한 토론으로 모임의 품격을 올려주었고, 바른교회아카데미 사역의 전국화에 든든한 지지자를 자처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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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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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재정투명성(3)

“도대체 ‘복식 부기’가 무엇인가?” 바른교회아카데미에서 주요하게 사역하는 영역 중 하나가 ‘교회의 재정투명성 확립’입니다. 2006년 12월 ‘재정 투명성 세미나’를 유관 단체들과 함께 열기도 했고, GCA에서도 관련 강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월보에서는 ‘재정 투명성’과 관련된 글을 몇 차례에 걸쳐 연재할 계획입니다. 지역교회 현실에 좀더 밀착한 구체적 사례와 원칙을 제시할 이 연재에 많이 관심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편집자)

1. 교회의 재정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존의 단식 부기가 아니라 복식 부기를 도 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계속 했다. 그렇다면, 과연 복식 부기란 어떤 것일까?

교회에서 하기수련회를 앞두고 현장답사를 보낼 때 한 사람만 보내거나 두 사람 이상 을 보낼 수 있다. 한 사람만 다녀 왔을 때에는 답사 결과를 전적으로 그의 자료와 판단 에만 의존하게 되지만 두 사람 이상 다녀온 경우에는 서로 간의 보고 내용을 비교하면 서 그 결과를 한층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같이 한 사람의 보고 최호윤 회계사

서만 제출하도록 하는 것이 단식부기이고, 두 사람 이상의 보고서를 제출 받는 것이 복식부기 시스템이다. 즉, 회계의 한가지 측면만 보고 받는 것이 단식부기인 반면에 복식부기는 회계 사건을 두 가지 측면 이상으로 입체적인 보고를 받는 것이다. 단식부기(single entry)는 재정거래의 한가지 측면인 자금의 증가(수입) 또는 감소(지출)측면만 기록한다. 그래서 결산서도 ‘수입/지출 결산서’라고 한다. 이에 반해 복식부기(double entry)는 모든 재정거래의 속성을 원인과 결과 두 가지 측면으로 구분하여 각각 ‘자산’, ‘부채’, ‘순자산’, ‘수익’ 또는 ‘비용’으로 대변(貸邊)과 차변(借邊)으로 나누 어 기록하여 관리하는 방법이다.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등이 흔히 쓰이는 복식부기의 사례들이다. 이 방식에서 는 항상 차변과 대변을 대조하여 볼 수 있고, 그 증감 액수가 일치하여야 하므로 오류가 발생하더라도 파악이 가 능한 것이다.

2. 사례를 들어 단식부기와 복식부기를 비교해보자.

1) 교회에서 컴퓨터를 현금으로 구입한 경우, 단식부기에서는 단순히 현금출납장에 컴퓨터 구입 명목으 로 현금이 지출되었다는 사실만 기록된다. 현금의 입출금 요소만 기록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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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부기에서는 a) 컴퓨터를 구입(원인)하느라, b) 현금이 지출(결과)되었다는 두 가지 측면이 같이 기록된다. 즉 컴퓨터가 자산 취득(증가) 명목으로 기록이 되고, 이에 반해 현금이 비용으로 지출(감소)되었다는 것이 

2007.07

GOODCHURCHREPORT

주소 : 서울시 중구 남산동 2가 19-8번지 청어람, 바른교회아카데미 www.goodchurch.re.kr Tel: 02)777-1333 Fax: 02) 319-1103 E-mail: [email protected]

각각 대변과 차변으로 표시된다. 현금의 이동과 자산의 증감을 동시에 보게 함으로써 들고 나는 자산 사이에 차이가 없는지 한눈에 파악이 되고, 각각 기록이 남게 된다는 의미이다.

2) 단식부기를 시행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교회는 사무실에서 보관하고 있는 현금과 은행의 예금을 구분하 지 않는다. 그러므로 사용할 수 있는 전체 자금규모는 파악할 수 있지만, 정확한 현금 시재액(時在額, 당장 갖 고 있는 돈)과 예금 잔고를 구분하여 쉽게 파악할 수 없다. 따라서 때로는 현금출납부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단순한 계산상의 실수가 발생할 경우에 당황한 담당자가 본인의 실수로 생각하여 개인의 사비를 추가로 교회 에 집어 넣었는데 나중에 계산상 오류가 밝혀져서 본의와 다르게 개인 돈을 넣었다 뺏다 하는 사람으로 오해 를 받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3) 주일헌금(현금)을 은행에 예치하는 경우 분명한 회계 사건이 발생하였음에도 단식부기에서는 동일한 자 금이 시재에서 예금으로 이동하는 것이므로 회계기록으로 남기지 않는다. 따라서 최악의 경우 재정담장자가 일시적으로 헌금을 유용하고 채워 넣더라도 회계장부 기록으로 그 내역을 파악할 길이 전혀 없다. 이에 반하 여 복식부기에서는 예금이라는 자산의 증가 사실과 현금이라는 자산의 감소상황 두 가지 요소를 각각 기록으 로 남기기 때문에 어느 순간 그 차이가 발생하면 반드시 회계기록으로 드러나게 된다.

4) 교회가 여름에 에어컨을 외상으로 구입한 경우, 단식부기에서는 현금지출이 없으므로 회계장부에 기록하 지 않는다. 그러나 복식부기에서는 에어컨을 구입(원인)함으로 인해 미지급금이라는 부채가 발생(결과)하였다 는 사실을 기록한다. 따라서 단식부기 결산서에서는 외상으로 에어컨을 구입한 사실을 알 수 없지만 복식부기 결산서에서는 에어컨을 외상으로 구입하였기 때문에 교회가 앞으로 부담해야 할 부채(에어컨 값)가 있음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5) 단식부기에서는 1년 이상 장기간 사용하는 재산을 취득하더라도 대개의 경우 자산취득비용(또는 비품구입비)의 계정으로 모두 지출로 처리해버린다. 시간이 지나서 교회에서 가지고 있는 앞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재산이 무엇이 있는지, 재산이 소실되었는지 여부는 회계기록으로는 알 수 없고 별도로 재산목록을 매년 정리하여야 한다. 이에 반 해 복식부기에서는 1년 이상 장기간 사용하는 재산을 유형자산이라 하여 취득금액을 누적적으로 관리한다. 교회가 가지고 있는 자산이 얼마나 되는지, 보수가 필요한지 등을 결산서 항목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측 면은 교회에 미지급금 또는 차입금이 있는 경우 더욱 유용하게 교회가 앞으로 부담해야 할 의무를 별도의 서류 없이 재정보고서만으로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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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재정관리를 회계로 기록하는 목적은 교회의 활동결과와 특정시점의 재무적 상황을 파악하여 미래 의사결정 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자금의 증감만 기록하는 단식부기로는 교회 재정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기에 분명한 한계가 있다. 이러한 한계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회계적인 사건들을 자산, 부채, 순자산, 수익 또는 비용으로 분류하여 이들 각각의 증가 또는 감소 내역을 각각 구분하여 기록ㆍ관리 하는 복식부기방식을 사용하여야 재정의 흐름과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여 교회에 맡겨주신 헌금을 지혜롭게 관리 할 수 있는 것이다.

복식부기를 한번도 접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복식부기란 용어부터 부담이 되지만 자산, 부채, 수익, 비용의 계정 이 각각 연관성을 가지고 논리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기본 개념만 이해하면 그 다음부터는 어렵지 않다. 특히 교회 재정관리는 일반 영리기업과는 달리 발생하는 사례가 정형화 되어있으므로 한번만 복식부기로 결산을 해보 면 그 다음부터는 쉽게 처리가 가능하다.

최호윤 회계사 제일회계법인 이사로 재직 중이며, 그가 비영리단체 재정관리를 위해 개발한 소프트웨어 <나눔과 셈>은 많은 비영리단체 가 사용하고 있다. 기윤실 운영위원, 교회개혁실천연대 운영위원 등 교회의 재정투명성 확립을 위해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다. 

바른교회아카데미 이사회 및 연구위원회 이사장 정주채(용인향상교회)

연구위원장 이형기(장신대 명예교수) 실행총무 송인설(서울장신대)

원장 김동호(높은뜻숭의교회)

김동춘(백석대), 김명용(장신대), 김세광(서울장신대), 김승호(한성

강영만(진흥교회),

교회), 김은혜(장신대), 김원배(유달제일교회), 김주한(한신대), 노

김원배(유달제일교회),

서재일(원주영강교회),

송태근(강남교회),

영상(장신대), 류장현(한신대), 박상진(장신대), 박경수(장신대), 박

안광덕(성산포교회), 정삼지(제자교회), 정

정수(성결대), 배현주(부산장신대), 송인설(서울장신대), 서원모(장

성진(거룩한빛 광성교회), 추연호(은파교

신대), 이승렬(대치동교회), 안택윤(서울장신대), 양낙흥(고신대),

회), 허성호(백마장중앙교회), 이동대(높은

조병하(백석대), 조성돈(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한국일(장신대)

뜻숭의교회), 송택근(용인향상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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