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ringtime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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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rds: 7,919
  • Pages: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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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UME06 / OCT 2009

Staff 발행인 진영길 편집인 안수진 기획책임 진영길 ([email protected]) 편집책임 안수진 ([email protected]) 광고책임 하성원 ([email protected]) Design 찰스 & 오디 Photography 김태원, 정종원 인쇄인색채인(주) 조병선 등록번호 경상남도 라06643 등록일 2009. 4. 15 잡지(월간) 대표전화 070-8252-6418 후원문의 010-6418-0081 광고문의 011-9359-3719 대표이메일 [email protected] 주소 660-905 경남 진주시 신안동 11-63번지 2층

www.springtime.or.kr www.club.cyworld.com/springtimejinju

Contents 04 Brainstorming - Fall 06 진주의 가을은 축제로 물든다 08 October Festival 10 영국여행기 - 에딘버러 페스티벌 12 제2회 청춘프리마켓 14 캠퍼스 순례단이 뜬다! 16 거리 인터뷰 - 가을날에 책을 좋아하세요? 18 정치의 계절이 온다2 20 인터뷰 - 청춘밴드를 만나다 23 인터뷰 - 표지모델 24 DIY - 내 비누는 내가 만든다 25 가을 출사 간단 TIP 26 동네 찍는 마음 -2 28 스포츠 - 축구와 SM이 입 맞출때 29 Movie 30 푸드에세이 - 딸기와 바나나와, 너와 나 31 이노무 집구석 32 스프링타임 PR 33 스프링타임 쿠폰 34 에디트노트, 이벤트 및 공지사항

Give out 가좌동_ 엠비씨네 영화관(1544-1122) 경상대 정문_ 구스토(755-8917) 진주시민미디어센터(748-7306) 커피 플라워(752-3737) 할리스 커피(763-3353) 경상대 후문_ 더 웨이닝 커피(755-5225) 사운드 가든(753-6808) 위치스(753-8279) 산업대 정문_ 배스킨라빈스(758-3001) 엔제리너스(762-5353) 폴링인 와플(762-2137) 베스킨라빈스(7758-3001) 시크릿가든 신안동_ 롯데리아 신안점(746-0741) 빕스(745-1995) 평거동_ 베비비 휴 스튜디오(746-2828) 진주문고(743-4123) 커피 갤러리(748_0773) 꽃담(747-1331) 망경동_ 커피포트(763-1610) 칠암동_ 문화예술회관(1544-6711) 아웃백(759-5721) 베이비 송(743-7471) 본성동_ 커피하우스 民(742-5077) 차 없는 거리_ 다빈치 커피(741-2192) 컨버스(747-3460) 미스터 피자(745-7007) 101 bar(745-7453) 시내지역_ 그린파파야(745-7997) 다원(741-2776) 컨츄리 공방(746-4245) 하대동_ 미스터피자(757-7444) 드림문고(759-2680) 요거프레소(758-5585) 삼천포_ 호텔 엘리너스(832-9800) ★배포문의 및 신청 070-8252-6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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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 명랑독존 디자인_ 오 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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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 가을은 축제로 물들 뻔 했다. 허나 이게 웬 날벼락인가. 듣도 보도 못한 신종 플루의 공포 앞에 결국 진주의 가을축제도 빼앗기고 말았다. 그러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온다고 했던가.

진주의 가을은 축제로 물든다 협찬_ 앨리스플라워 & 파티(010-4542-1824)

Take Color Festival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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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진주의 10월은 유등과 드라마 대신 거인들 틈에 끼어 스쳐지나가는 듯 했던 작은 축제들을 발견했다. 축제가 별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 그게 그냥‘축제’ 다. 시름을 털어내고 기쁨으로 10월을 맞자. 축제는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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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Festival 올 가을, 전국적으로도 떠들썩한 진주의 축제들은 유례없는 신 종플루 여파로 너나없이 의기소침해진 모양이지만 여기, 그 따 위에 기죽지 않는 젊은 축제가 있다. 국립 경상대학교 가을 대 동제와 골목길 아트 페스티벌. 축제를 만드는 이들을 직접 만 나봤다.

Temtation GNU 경상대 축제 주요일정

10월 13일(전야제) - 희망 19:00 ~ 레이저쇼, 불꽃놀이, 조명 쇼. Mr. 개척 - 야외공연장

10월 14일 - 어울림 14:00 ~ 민속놀이 대잔치(어르신들 식사제공) - 대운동장 영산 쇠머리대기, 개척 씨름왕 선발대회

경상대학교 가을 대동제 10월 13일 ~ 16일 (경상대학교 교정 내) 시골 초등학교의 가을 운동회는 마을 축제이다. 운동장을 달 리는 아이들과 응원하는 부모님들과 어울려 먹고 즐기는 마을 사람들까지, 가을 운동회는 마을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즐거운 잔치 한마당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역의 대학축제 역 시 우리 지역 전체의 축제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10월 15일 - 열정 13:00 ~ 캠퍼스 예술의 거리 축제 - 중앙 분수대 학생 광장 Springtime 프리마켓 동아리 공연(통기타, 무예, 마술 등) 19:00 ~ Rock Festival

경상대 축제만의 독특한 색깔이나 전통 같은 게 있나? 다른 대학축제와 비교해서 특별할 것은 없는 것 같다. 사실 그래서 그런 것을 한 번 만들어 보고자 고민하고 있다. 특별하게 신경을 쓰는 부분이 있나? 이번 축제의 주제는“Temptation of GNU” , GNU의 유혹이다. 희망, 어울 림, 열정, 사랑으로 날마다 다른 테마를 정하고 거기에 맞게 준비하고 있 다. 관심을 가지고 볼 만한 프로그램이 있다면? 저녁 프로그램은 예년과 거의 비슷하다. 낮 프로그램에 좀 더 신경을 쓰고 있는데, 14일 낮에 대운동장에서 민속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무형문화제 영산 쇠머리대기가 특색 있는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이다. 같은 날 저녁에 는 외국인 학생들이 자기 나라의 전통 노래와 춤을 선보이는 세계 문화 페 스티발, 15일 낮에 <스프링타임-청춘>과 함께하는 프리마켓도 이색적일 것 이다. 지역 밴드가 참여하는 락 페스티발도 다시 부활했다. 경상대학교 축제에 대한 정보들은 어디서 얻을 수 있나. 학교 홈페이지(http://www.gnu.ac.kr)에서는 물론이고, 10월 초 진주시 전역에 포스터와 브로슈어가 뿌려진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진주의 큰 축제들이 많이 취소됐는데, 대학 축제에 시민들이 많이 참여해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 전야제의 레이저쇼나 불꽃놀 이는 개천예술제 못지않게 성대하게 준비했다. 젊음의 뜨거운 열기까지 느 낄 수 있을 것이다. 축제장을 찾는 분들은 현재 진행 중인 경상대 교명변 경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시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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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6일 - 사랑 14:00 ~ 초청강연회(전 국회의원 이재오) 사랑 나누기 헌혈 19:00 ~ 개척가요제 - 야외공연장

Golmokgil Art Festival 골목길 공공미술전

광장의 사람들 10/24(토) ~ 10/31(토) 청소년 수련관 광장 몸조형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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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mokgil Art Festival 골목길 아트 페스티발 골목길 인디 락 페스티발 in JINJU

男舞 6 공공미술프로젝트 구두수선집 오프닝 10/24(토) 오후 1시 해중주차장 앞 구두수선집 골목길 아트 페스티벌 터울림

10/24(토) 오후 7시 30분 현장아트홀 골목길공연(춤)

풍류 흐르다 10/25(일) 오후 7시 30분 현장아트홀 골목길공연(국악연주)

테이크 잼

10/26(월) 오후 7시 30분 현장아트홀 골목길공연(인디 락)

10/27(화) 오후 8시 다원 공연(타악 퍼포먼스)

40代 광대전“정육면체 가장자리에 서면”

제2회 골목길 아트 페스티발 10월 24일 ~ 31일 (진주 중앙로터리 근처 골목길) 누군가에게 골목길은 어린 시절을 담은 아련함이고 누군가에게 골목길은 사랑하는 사 람에게 고백하던 떨림이며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괜스레 겁이 나는 으슥함이다. 그럼 에도 골목길은 누구에게나 삶의 현장이며 반복되는 하루가 역사로 쌓여가는 공간이다. 바로 이곳에서 축제를 열면 어떨까. 산다는 것 자체가 축제이며 그 깨달음이 소박한 즐 거움으로 되살아나는 골목길로 함께 모두 떠나보자.

10/30(금) 오후 7시 30분 현장아트홀 공연(극 무용)

2009 연분홍 기획공연 -춤꾼열전1‘강희정, 조희정’ 10/31(토) 오후 5시 현장아트홀 공연(춤)

골목길 아트 페스티발? 골목길 아트 페스티발은 삼광문화재단 열린 문화 공간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극장이나 공 연장이 아닌 일상적인 생활공간을 문화공간으로 활성화시키자는 발상으로 진행되었고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이다. 왜‘골목길’ 인가? 골목길은 현대사회에서 회복되어야 할 정서가 담긴 공간이다. 누구나 골목길에 얽힌 추억하나 정도는 있 지 않나. 골목과 골목이 모이는 마을의 공터는 여러 활동이 진행되는 열린 공간이기도 했다. 우리에게는 청소년 수련관 일대가 그 열린 공터라고 할 수 있다.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이라면? 공연 팀은 지난해와 비슷하다. 요즘 사람들의 코드를 몸으로 표현하는 몸 조형연구소의 프로그램이나 실 제 구두 수선집을 리모델링하는 공공미술 작업, 골목길 구석구석에 재미있는 설치미술이나 그림을 숨겨 놓는 숨은그림찾기. 작가들이 진주의 골목골목을 직접 걸어다니면서 포착한 사진전도 재미있을 것 같다.

골목 프린지 10/31(토) 오후 3시 청소년수련관 광장 프린지 공연

골목 피날레

일반시민들은 어떻게 참여할 수 있나. 우리는 예술가와 공간의 주인, 시민이 모두 함께 만드는 대안축제를 지향한다. 모든 공연과 전시는 무료 다. 부담 없이 찾아와서 함께 즐기면 좋겠다. 자세한 정보는 인터넷 카페(http://cafe.daum.net/cnaqlc) 에서 얻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골목길 아트 페스티발은 오세요 오세요, 굳이 사람을 모우는 행사가 아니다. 참여하는 예술가들은 내가 먼저 논다는 생각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누구나 그 틈에 끼여 함께 놀며 즐기면 된다. 골목길에서 먼저 놀고 있는 친구들 틈에 끼여 함께 노는 것처럼. ⓢ

『구두수선집』 공공미술 프로젝트 10/24(토) ~ 10/31(토) 해중주차장 앞 구두수선집 골목길 아트 페스티발 미술팀

10/31(토) 오후 7시 청소년수련관 강당 골목길 피날레 공연

무림일검의 사생활 10/25(일) 오후 7시 30분 청소년수련관 강당 가족을 위한“골목길 애니 메이션 영화상영”

숨은그림찾기

골목길 회화전

10/24(토) ~ 10/31(토) 골목길아트페스티벌 일대 골목길 전체

10/25(일) 오후 7시 30분 청소년수련관 강당 가족을 위한“골목길 애니메이션 영화상영”

골목길 사진전 10/24(토) ~ 10/31(토) 진주 동성동 골목 쇼윈도 일원 배길효, 유근종, 박기철, 이상용, 강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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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행기

Edinburgh Festival Diary 잊을 수 없는 여름의 추억,

에딘버러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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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 10월은 축제로 물든다! 근데 올해는 신종플루 겁나서 물 안 들이기로 했다는 소식, 멀리 영국에서도 익히 전해 듣고 있다. 진주의 10월을 밝힐 유등은 꺼질지라도 영국하고도 스코틀랜드의 수도인 에딘버러 곳곳에 차고 넘치는 축제의 열기는 8월 한 달 내내 이어진 다. 정확한 날짜는 해마다 조금씩 바뀌지만, 어쨌든 에딘버러 축제는 8월 한 달을 꽉 채운다. 59년의 역사에 세계 최고의 규모와 수준을 자랑하는 에딘버러 축제의 기원은 1947년,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며 시작됐다고 한다. 해마다 8월이 되면 세계 각국의 예술가들이 에딘버러로 몰려와 650여 개에 달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오페라와 연극, 콘서트, 전시회 등 문화예술 행사를 펼친다. 자세한 정보는 http://www.eif.co.uk

첫째 날, 2009-08-28 에딘버러 도착. 과연 북쪽답게 버스에서 내리자마 자 바람이 차다. 8월에도 최고온도가 17도 정도였 는데 햇볕도 바람도 강해서 돌아다니기에는 적당 한 날씨다. 여행이란 게 꼭 마음 먹은 대로 흘러가는 게 아님 을 알기에 공연 두어 가지 예약한 것 외에는 계획 을 잡지 않았는데, 동네 신문에서 오늘의 행사와 공연전시에 대해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었다. 곳곳 에 내걸린 스코틀랜드 국기와 어두운 색채의 건물 들이 에딘버러를 실감하게 한다. 에딘버러 페스티벌(정확하게는 프린지 페스티벌) 은 로열마일을 중심으로 흩어져 있는 250여 개의 극장과 전시관에서 펼쳐지는데, 프로도 아마추어 도 똑같이 경쟁한다는 점이 재밌다. 공식홍보는 진주시 전화번호부 두께 책자에 카테고리 별로 실 린 공연의 제목과 간략 소개, 장소 안내가 고작이 라 관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거리 홍보의 열기가 굉장하다. 여기서 말하는 거리 홍보란, 출연진들이 유동인구 가 가장 많은 로열마일로 잽싸게 뛰쳐나와서 최대 한 관객을 즐겁게 해주고 공연까지 끌어당기는 것! 공연 수가 워낙 많다 보니 경쟁은 치열할 수 밖에 없고 로열마일은 그 열기로 터질 듯 달아오 른다. 거기에 거리공연 나온 아티스트까지 더해져 바야흐로 신나는 축제 완성. 여기는 음악회, 저기는 댄스공연, 한쪽에서 즉석 뮤지컬, 다른 한쪽에서는 만담, 심지어 서커스까 지, 이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눈과 귀는 도무지 쉴 틈이 없다. 에딘버러 페스티벌에서 가장 좋았 던 점을 꼽으라면 우리 함께 열심히 재미게 놀아

보자는 그 분위기였다. 하루 온종일을 신나는 음 악과 춤 거기에 즐거운 긴장감과 뜨거운 열정에 휩싸인 며칠을 보내고 나면 아아, 이런걸 진짜 축 제라고 하는구나, 실감하게 된다.

둘째 날, 2009-08-29 오늘은 본격적으로 얘들이 뭐하나 구경하러 가 자- 결심. 팜플렛과 동네 교차로를 뒤져보니 무료 공연이 꽤 많다. 극단 지명도가 높거나 이미 호평 을 받은 공연은 티켓 가격이 꽤 비싸고(up to 12?) 지명도가 낮거나 처음 올려지는 공연은 저렴 한 편이었는데 그나마도 실험적인 공연과 대부분 의 전시회는 무료다. 무료공연일수록 홍보도 열 심, 배우들의 열정 역시 뜨거웠다. 내가 관람했던 공연은‘The last witch’라는 연 극 하나와 아카펠라 콘서트 ‘A cappella allsorts’ , 그리고 Bryn Terfel의 피아노 콘서트. 특히‘The last witch’ 를 보려고 (날짜를 잘못 예 매하는 바람에) 일정마저 통째로 바꿔버렸건만 칼 바람에 시달리다 배불리 먹고 공연장으로 갔더니, 부끄럽지만 졸다가 결국 뛰쳐나왔다. 실내는 따뜻 하지, 앞에는 키 큰 외국인 아저씨 앉아있지, 무슨 말인지 못 알아먹겠지, 난들 어쩌란 말야! 대신 아카펠라 콘서트는 최고였다. 공연 시간을 넉넉히 남겨두고‘보이지 않는 손’운운 아담 스 미스의 묘비를 찾으러 들른 성당이 바로 그 공연 장이더란 사연. 아카펠라가 원래 교회음악에서 시 작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직접 부르 는 건 처음이라 신기했다. 피아노 콘서트 역시 새로운 경험이었다. 좁은 공

연장 덕분인지 뒷자리에 앉아서도 도입부의 긴장 부터 클라이맥스의 격정까지 연주자의 표정과 숨 소리에 실려 고스란히 전해지는 무대였다. 오늘의 피날레는 에딘버러 페스티벌의 꽃이라는 ‘밀리터리 타투’공연. 타투라고 해서 문신 행사 는 아니고, 에딘버러 성 앞뜰에 마련된 특설공연 장에서 스코틀랜드 고유의 타탄체크 킬트 복장을 한 군악대들이 백파이프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악 기로 펼치는 콘서트이다. 밤 10시 반부터 12시 반 까지 약 두 시간 동안 에딘버러 성벽을 스크린 삼 아 스코틀랜드 전통문양과 역사를 소개하는 것으 로 시작된 공연은, 군악대 콘서트를 증명하듯 중 간중간 탱크나 총, 사냥견 등을 출연시킨 점이 흥 미로웠다. 연주되었던 곡은 스코틀랜드의 민요인《The Blue bells of Scotland》 《Annie Laurie》 《Amazing Grace》등이었는데, 음악시간에 한번 쯤 들어본 곡이라 귀에 익숙하다. 스코틀랜드 군 악대 외에도 스위스 군악대와 중국 군악대도 중간 중간 함께 공연을 해 볼거리가 풍성했다. 밤이 깊어질수록 추워지는 날씨에 벌벌 떨긴 했지 만 21세기에도 살아있는 스코틀랜드 문화를 살짝 엿볼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 다음에 또 보자, 에딘버러! ⓢ

글, 사진_ Iamwoogoon 24세 미모의 백수 휴학생, 올 7월 런던에 은거지를 마련 해 여전히 동네시찰 중. <스프링타임-청춘> 5월 호 표지 모델과 6월 호 객원기자로 활동한 전력 있음. http://blog.naver.com/iamwoog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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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Market 10월의 청춘프리마켓은 두번 여러분과 만납니다. 17일 토요일 경대 정문 맞은편, 그전에 15일 경상대 대동제에서 만나요.

ChungChun Freemarket

제2회 청춘 프리마켓 사진_ 정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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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9일 토요일 오후, 두 번째 <청춘 프리마켓>이 문을 열었습니다. 지난번보다 한 시간 앞당긴 오후 3시부터 시작 돼 밤 8시를 넘겨 마무리된 이번 마켓에는 모두 13팀의 판매자가 참가해 옷, 가방, 공책, 퀼트, 액세서리 등을 팔았습니다. 많이들 사가셨죠? 반가운 얼굴, 판매자로 변신한 청춘밴드도 만날 수 있었구요. 공연도 있었어요. 블루라라, 사천사람, 데 파페페 카피 등의 팀과 구채민, 양창근 씨가 참여해 즐겁고 편안한 무대를 보여주었습니다. 진주 시민미디어센터에서는 영화 상영이 있었습니다. 행사 때마다 바로 옆의 건물 3층 미디어센터에서는 아무데서나 볼 수 없는 독립영화들을 무료로 상영하고 있답니다. <청춘 프리마켓>에 오시면 잊지 말고 꼭 진주 시민미디어센터를 찾아 신 선한 상상력의 독립영화들을 만나보세요. 인근 가게에서도 구경 나와 함께 즐겼는데요, <청춘 프리마켓>은 주위 가게들의 흔쾌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답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제3회 <청춘 공작소-청춘 프리마켓>은 10월 셋째 주 토요일 17일 오후, 경상대 정문 맞은편 진주 시민미디어센터 앞 공터에서 열립니다. 판매와 공연 등 참여를 원하는 분들은 누구나 신청하세요. 신청은 한팀장, 010-5507-7234 / [email protected]

<청춘 프리마켓> 제1호 정기작가 리리마

사랑과 정의의 SF요원들

<청춘 프리마켓>의 1회부터 가장 눈에 띄는 판매자는 단연‘리리마’ 였습니다. 하나하나 손으로 직접 만든 정성에 깃든 그만의 개성에 수준급의 품질이 더해져 많은 분들의 발길과 눈길을 붙잡았는데요, 덕분에 <청춘 프리마켓>이 보증하는 첫 번째 정기작가로 당당히 그 이름을 올렸습니다. 리리마의 작품은 주로 편지지와 엽서, 종이 파일 등의 문구류와 식탁보, 조명시설 등 생활용품입니다. 꾸미지 않은 자연주의를 컨셉으로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세련된 감각이 돋보입니 다. 리리마의 본명은 이혜림, 진주 출신으로 경남대 디자인학부를 졸업한 올해 26 살 아가씨랍니다. 디자인 회사에 들어가 경험을 쌓은 후 직접 만든 인테리어 소품으로 단장한 예쁜 까페를 갖는 게 꿈이라고 하네요. 그리 멀지 않아 보이 는 그 꿈을 <청년문화공작소-청춘 프리마켓>이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청춘 프리마켓>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사람들, Springtime Free market- SF 요원들입니다. (잘생긴) 한팀장을 필두로 허혜정, 지민영, 성지인, 강민경, 얼굴만 보고 뽑았다던 미녀 정예요원들의 눈부신 활약 덕분에 <청춘 프리 마켓>은 데굴데굴 잘 굴러가고 있답니다. 머리를 맞대어 행사진행표를 짜고, 판매자에게 나눠줄 돗자리를 끊으러 시장판을 누비며, 행사장을 잡지 못해 동 동 발을 구르는 우여곡절을 지나 두 번을 행사를 치르는 동안 다함께 부쩍 컸습니다. 오늘도 신나고도 알찬 <청춘 프리마켓>만의 색깔을 찾기 위한 고민으로 분주한 사랑과 정의의 SF 요원들. 그 고 민의 흔적은 다음 프리마켓에서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지민영(26)

한정훈(28)

강민경(24)

허혜정(27)

성지인(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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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문화 공작소 프로젝트 제3탄

Campus Pilgrimage 캠퍼스 순례단이 뜬다! 글_ 진영길 사진_ 정종원

일본영화‘춤추는 대수사선’ 의 감독 모토히로 카츠유키의 2006년 작‘우동’ 에는 영화의 배경이 되는 사누키 지방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온다.“그의 고향은 바다와 산이 고요히 늘어선 일본에서 제일 작은 도시입니다. 그렇게 작은 도시에 100만 명이 살고 있고 게다가 우동 가게의 수는 약 900점. 여기는 다름 아닌 사누키, 말 그대로‘우동의 나라’ 입니다.”그래서 진주 시내에 있는 그 우동 집 이름이‘사누키’ 구나. 혹은 100만 명에 900점이라면 그 우동 집 사장들은 먹고 살만할까? 뭐 이런 생각들은 잠시 접자. 영화는 실패 후 고향으로 귀향한 코스케라는 청년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는 코미디언이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뉴 욕까지 건너가지만 말도 잘 안 통하는 동네에서 남 웃기기가 어디 쉬운 일인가. 결국 꿈을 접고 귀향한 그의 고향 이 바로‘우동의 나라, 사누키’ . 우연히 지역 잡지사에 들어가게 된 그는 사누키에서 가장 맛있는 우동 집을 찾아 나서는 순례기를 통하여 사누키에 다시금 새로운 우동바람을 불러일으킨다.

축복받은 도시 진주 그렇다면 진주는 어떨까. 비록 우동은 아니지만, 진주도 축복받은 도시다. 도시를 관통하는 멋진 남강 때문에? 아니면, 차 타고 1시간이 면 산으로 강으로 바다로 어디든 갈 수 있기 때문에? 물론 모두가 진주에 내려진 축복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큰 축복은 인구 35만의 지 방 중소도시에 6개의 대학이 있다는 사실 아닐까. 전국 어디를 둘러봐도 이 정도 인구에 이 만큼의 대학이 있는 곳은 없다. 저 멀리 중부 지방의 또 다른 교육도시라는 청주는 인구가 진주의 2배에 가깝고 울산은 인구 110만 명이 넘는 광역시임에도 불구하고 4개의 대학만이 자리하고 있다. 남이야 뭐라고 하던 진주는 교육의 도시, 대학의 도시라 할 만하다.

캠퍼스 순례단이 뜬다! 그래서 <청년문화 공작소>에서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가칭) 캠퍼스 순례단’ 을 만들기로 했다. 프로젝트 1탄 청춘밴드와 2탄 청춘 프리 마켓이 무사 순항 중이니 이제쯤 새로운 수작을 부려볼 때가 되었다. 캠퍼스 순례단의 목적은 간단하다. 진주에 있는 6개 대학을 요리조리 구석구석 파헤치고 비교하고 탐방하고, 그 중에서도 최우선 목표는 순례단원 간의 친목도모. 단언컨대 대학 간의 경쟁을 부추겨 까부수기 위한 의도는 요만큼도 없음을 밝힌다. 오히려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발전이 진짜 목적이 되겠 다. 나아가 캠퍼스 담장 밖의 지역민과 함께 나눌만한‘꺼리’ 를 찾을 수 있다면 더욱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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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in Street People

가을날에 책을 좋아하세요? 글_ 진영길 사진_ 정민교

가을 데이트에 챙겨야 할 필수품 셋. 지갑, 핸드폰. 그리고 그럴듯한 책 한권. 잘 고른 책 하나 열 뻐꾸기 안 부럽다. 물론 당신이 솔로라면‘잘 고른 책 하나 열 애인 안 부럽다.’ 지금 당신의 가방속에 든 그책이 궁금하다! 당신의 가방을 노리고 습격한 경상대학교에서 책 읽는 청춘남녀 5인을 만났다. 그들과의 짧은 Q&A.

경상대생 5인이 추천한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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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1. 지금 가지고 있는 책 좀 봅시다. 2. (읽었다면) 책 소개 좀 부탁해. (안 읽었다면) 이 책은 왜 선택했는지. 3. 평소에도 항상 열심히 읽는 편? 4. 추천, 청춘이라면 이 정도는 꼭 읽어야지! 5. 그나저나 가을은 진짜 독서의 계절일까? 6. 이런 기회 흔치 않다, 하고 싶은 말 한 마디.

권 영 훈 - 국제통상학부 4학년

이 상 덕(25)- 정치외교학

1. 코데마리 루이의『고양이 푸짱의 맛있는 연애』 . 2. 아직 초반부를 읽고 있는 중. 고양이를 좋아하는 남자는 좋아할 가치가 있다는, 작가의 뚜렷한 주관이 담긴 이야기. 3. 많이 읽지는 않았는데, 이번 학기 들어서는 열심히. 4. 얼마 전 읽었던, 김혜자 선생님의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5. 남자는 가을을 탄다고 하지 않는가. 그 공허함을 책으로 채우려고 더 읽게 되는 듯. 6. 나 때문에 군대에서 헤어졌던 여자 친구와 다시 만나고 있다. 이제부터는 정말 잘 할 테니, 잘 지냈으면 좋겠다.

1. 이외수의『청춘불패』 2. 평소에 이외수씨를 좋아한다. 시대 문제를 재미있고도 의미 있게 잘 다루는 것 같다. 겉보기와 동일하게 사는 사람인 듯. 3. 1년에 30권 정도는 읽는 것 같다. 4. 사랑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기용 뮈소의『구해줘』 5. 고독을 좋아하시는 사람에게는 가을이 책 읽기에 좋지 않을까. 그렇다고 평소보다 더 읽지는 않는 듯. 6. 양질의 책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좋아하는 분야의 책들은 구입해서 봤으면 좋겠다.

홍 혜 원(22)- 사회복지학

신 선 미(21)- 음악교육학

김 은 지(22) 수학과

1. 시드니 셀던의『텔미 유어 드림』 2. 작가의 다른 책들을 읽었는데 재미있었던 기억이 머리에 가득하다. 3. 보통 한 달에 4-8권 정도? 4. 이청준의『당신들의 천국』 . 생각할 거리들이 참 많은 책이다. 5. 아니다. 법정스님의『무소유』 에 보면 ‘책은 계절에 상관없이 열심히 읽어야 한다.’ 는 말이 나온다. 실제로도 계절 차는 없는 듯. 6. 자존감이 낮아져서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지금도 충분히 예쁘고 아름다우니 힘내라고 말해주고 싶다.

1. 사드 카하트의『파리 좌안의 피아노 공방』 . 2. 공부하러 도서관에 갔다가 제목이 잔잔하고 재미있어 보여서. 3. 자주라기보다는 읽고 싶은 책이 있을 때 찾아서 읽는 정도. 4.‘아홉 살 인생’ 을 쓴 위기철 선생의 『고슴도치』 추천. 5. 책읽기 좋은 계절은 분명 맞는 것 같다. 그렇다고 많이 읽는 거는 또 다른 문제지만. 6. 이번 학기엔 열심히 살아서 꼭 좋은 성적과 장학금을 잡겠습니다!

1. 조디 피콜트의『쌍둥이 별』 . 2. 윤리적 논쟁거리와 함께, 카메론 디아즈 주연의‘마이 시스터즈 키퍼’ 라는 제목의 영화로 개봉되면서 관심이 갔다. 3. 고등학교 때는 내가 생각해도 많이 읽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좀 아닌 듯. 4.『오만과 편견』 의 저자 제인 오스틴의 『이성과 감성』 . 5. 가을은 오히려 놀기에 참 좋은 계절인 듯, 책은 따뜻한 아랫목에서 겨울에. 6. 책은 남자친구와 같은 존재다. 항상 옆에두고 사랑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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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 계절이 온다-2 사진_ 명랑독존 정종원

<정치의 계절이 온다> 제2탄. 이번에는 내년 6월 2일 치러질 8개 선거의 요약정리 되시겠다. 일단 경남도-교육청-시군, 이렇게 세 파트로 나눌 수 있는데, 경남도 파트에서는 도지사와 도의원 +비례대표, - 셋 교육청 파트에서는 교육감과 교육위원, - 둘 시군 파트에서는 시장군수와 시의원, 군의원 +비례대표 - 셋 이렇게 합이 여덟. 오케?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이 코너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부터 체크하도록 하겠다.

이런 자세, 될 턱이 없죠.

이런 자세 좋습니다. 포인트는 쥐 잡는 매의 안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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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2일 제5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

종목 소개 및 선수 소개

시장과 군수 진주 정영석 시장, 사천 김수영 시장, 하동 조유행 군수, 산청 이재근 군수, 남해 정현태 군수 등은 9 시 뉴스 봐서 대충 알지?

시·군 의원 경남도 교육감 경남 교육행정의 전반을 책임지는 교육청의 장. 현임은 진주교대 국어교육과 교수를 지냈던 권정호 교육감.

경남도 교육위원 경남도지사 경남의 행정사무를 총괄하는 최고책임자. 현임은 (무한도전과는 전연 무관한) 김태호 도지사. 한나라당.

도의원 경남도의회 구성원. 전체 53명 중 48명이 투표로 선출된다. 53명 중 44명이 한나라당 소속으로 진주 출신은 공영윤, 강갑중 등 4명. 2009년 현 재 연봉은 5162만 원으로 내년까지 동결된 상태. 스프링타임에서 한 명 배출할 생각이다.

도의원 비례대표 전체 인원 중 10% 정도가 비례대표제에 의해 여 성이나 소수당 등에 할당된다. 경남도의원의 경우 5명 중 4명이 여성. 스프링타임에도 한 명만 할당해줬으면 좋겠다.

지역의 특수성과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각 도에 설치된 교육위원회 구성원. 2번의 도 교육청 버전.

시 의회와 군 의회의 구성원. 2번의 시군의회 버전. 2009년 진주시의회 의정비는 3615만 원. 경제한파로 역시 동결. 시의원이야 말로 지역민의 수족이죠, 시켜만 주셈.

시·군 의원 비례대표 3번의 시군의회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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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은 노래한다, 그대 이름 靑春 Band여라!

사진_ 진영길, 정종원 글_ 안수진

동네 판을 갈아엎어보겠다는 치기와 만용으로 중무장한 재기발랄 재치만점 센스짱 <청년문화 공작소>가 문을 연 것이 올해 초. 그리고 5월, 공작소 활동의 주축이 되는 <스프링타임-청춘>이 첫 선을 보인다. 뒤이어 당장 6월, <청년문화 공작소> 프로젝트 제1탄‘청춘밴드’ 가 공개 모집 및 오디션을 거쳐 라인업을 확정한다. 제1탄, 말하자면 장자, 열 손가락 깨물어 제일 아프다는 엄지손가락, 떡 하나 더 준다는 첫 자식인 셈이다. 그새 무럭무럭 자란 이 자식은 지난 9월 12일, 제11회 펄스 뮤직 페스티벌에서의 공식 데뷔무대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세계만방에 그 위용을 과시하기에 이르고, <스프링타임-청춘>에서는 드디어 노래하는 이 청춘들을 만나봤다. 공연의 흥분과 피로가 채 풀리지 않은 바로 다음날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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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밴드를 만나다

김진 - 기타

첫 공연 어땠어? 쏜살같이 지나가더라, 재밌었어. 청춘밴드의 데뷔무대였어. 주위에서 뭐래? 다들 잘했다고는 하는데, 그게 처음 치고는 잘했 다는 뜻이겠지. 넋 놓고 봤어, 걱정돼서. 우리도 긴장해서 무대 오르기 직전에 화장실 가고 싶더라. 어제 형숙이 마지막 멘트가 쩔었지,“땡뀨 ~!” . 형숙이 때문에 2010년에 쌈싸페 가야 하는 거야. 성경이 생일이라 공연 전에 서프라이즈 파 티도 했어. 니들 정말 사이좋다. 이제 세 달 됐나? 다‘죽음의 아벨라’덕분이야, 탑승자의 목숨을 기름 삼아 달리는 근호의 아벨라. 그 차에 멤버 7 명이 타고 다니니 몸으로 부대끼면서 친해졌어. 앞좌석 세 명, 뒷좌석 세 명이 타고 달리니 안 친 해질 수가 없지. 운전자만 편하잖아. 근호: 내 알 바 아니지 근호 차 바꾸면 안 되겠다. 근호: 폐차할 때 다 같이 가야 해. 공연 덕분에 부쩍 더 친해졌겠다. 평소에는 일주일에 한 번, 공연 준비하면서는 두 번씩 모였지. 특히 김진이 사천에서 넘어오느라 고생했어. 처음 만났을 때 서로 첫인상이 어땠어? 일단 리더 김진부터. 오디션에 가죽 잠바를 입고 온 거야. 포스가 있어. 말 놓기가 어렵더라. 정훈이 말로는 신기가 있다 던데. 으하하하, 어쩐지 솔깃. 형숙이는 어떤 이미지였 어? 우선 밝다. 보자마자 보컬인 줄 알았어, 끼가 있더 라고. 지내다보니까 겉보기와는 다른 의외의 면이 있어. 같은 보컬이라도 정훈이가 벌써 자기 스타 일이 잡혔다면 형숙이는 아직 변화무쌍할 여지가 많지. 다음은 맹근호. 처음엔 인텔리였는데 지금은 완전 다르지. 망나니 시정잡배?

한정훈 - 보컬

은근히 웃기지? 빵빵 터져. 드럼도 세 달 밖에 안 배웠는데 많이 늘고. 은아는 어때? 형숙: 수채화 같은 편안함? 정훈: 티미하다는 거야? 성경: 친해지기 쉽겠다? 정훈: 만만하다? 근호: 딱 자기 이름 같다. 조은아, 좋은 아이. 정훈: 처음에 은아 보고 예쁘다고 생각한 사람? 근호: 난 처음에 우리 멤버 보고 다 예쁘다고 생 각했어. 오디션 심사기준을 알겠더라고. 외모 지상주의?(웃음) 은아는 티미하다, 만만하다 가 다야? 환웅: 은근히 성격 있는 거 같아, 특히 정훈이 형 한테 하는 거 보면. 은아: 화내기 직전까지 사람을 살살 긁어. 그래서 많이 싸워. 대학시절부터 알던 사람이라 편해서 그런 것도 있고. 다음 라환웅. 학교 다닐 때 애들이 많이 놀렸지? 환인 아들 환웅이 웅녀랑 결혼해서 낳은 애가 단 군이잖아. 환웅아 근데 넌 왜 표정이 항상 억울하 니? 환웅: 20년 살면서 그런 말 처음 들어봐요. 나한 테 왜 그래 진짜. 정훈: 우리 팀의 베이스 같은 존재야 근호: 베이스? 밑바닥? 만만하다? 김진: 어떻게든 끌어내리는구나. 근호: 처음에 환웅이를 리더로 뽑을랬어. 일도 잘 할 거 같고 어리니까 마음대로 할 수 있겠구나, 착실한 게 유용할 거 같더라고. 환웅: 어쩐지 근호 형이 자꾸 쳐다보더라니. 김진이 리더고 근호가 총무, 환웅이가 회계지? 김진: 그래서 일은 환웅이가 다 하지. 형숙: 환웅이 오빠는 매너가 정말 좋아요, 잘 들어 주고 잘 챙겨주고. 우리 팀 남자들 다 매너가 좋 아, 한 명만 빼고. 한 명? 한정훈이? 정훈이 다른 멤버보다 한 달 뒤에 들어왔지? 근호: 처음에 정훈이 들어왔을 때 같은 보컬 형숙 이랑 마찰 일으킬까 걱정했거든. 근데 진짜 일으 키더라고. 형숙: 오빠가 갈궈요, 자꾸 건들이면서 시비 걸어.

김성경 - 키보드

은아 말고 피해자가 또 있는데. 불만이 뭐야. 정훈: 친해지려고 일부러 그러는 것도 있어. 잔소 리는 챙겨주는 거고 긁는 건 장난치는 거. 근호: 남자가 보기에는 친해지려고 하는 거 같은 데 성경: 초딩이네. 고무줄 끊고. 한초딩. 정훈: 그만큼 순수하다는 거지. 한 달의 차이가 있었는데 지금은 전혀 표시 안 나 보여. 정훈이가 들어올 당시 우리끼리는 여전히 서먹했 는데 정훈이가 들어와서 덕분에 더 친해진 거야. 경영학 전공이라 그런지 리더십이 있어. 부전공이 갈굼이고. 우린 서먹서먹해서 못 하는 말도 당당 하게 지적하더라고. 당당한 지적질. 성경이는 어때? 진주 여신 관리단이잖아. 진주 여신들 물관리. 농 협가면 볼 수 있어. 직장 다니면서 공부하고 밴드 하고 주말에는 종교활동까지, 대단해. 성경: 난 바쁜 게 좋아요. 놀면 더 피곤해. 성경이 첫 인상은 어때? 밝다. 여성스럽다. 성경이랑 은아는 동갑이라 둘이 친하겠다. 둘이 느슨하고 꾸물꾸물 멍한 게 있어요. 허술한 게 교집합이야. 청춘밴드 세 달 해보니까 어때? 김진: 우리 밴드는 제3의 사람이 오디션을 열어서 서로 다른 멤버를 모은 거잖아. 물론 전부터 알고 지낸 사람들도 있지만. 합주실 걱정 없이 마음 편 히 연습할 수 있다는 게 제일 좋고 거기에 공짜로 레슨까지 받잖아. 공연도 잡아주고 스폰도 안 끊 고. 근호: 부담스러운 것도 있어. 다들 돈 내고 다니는 학원인데 우리만 공짜로 배우니까. 펄스 뮤직 아카데미 원장님이 잘 해줘? 솔직히 말 해봐. 환웅: 밥도 사주고 얼마나 잘해주는데. 야 그럼 원장님 장가 보내드려야지 뭐하니. 성경이 여신 관리하잖아. 여신 하나 보내드려라. 밴드를 해보니까 어때? 형숙: 여기서 나 혼자만 밴드 경험이 없잖아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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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 time Band 라환웅 - 베이스

맹근호 - 드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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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 빠져들어, 정말 매력 있어요. 무대에 올라가니 까 에너지가 막 솟아오르더라구요. 성경: 처음에 난 이걸 토너먼트로 혼자 착각한 거 야. 밑바닥부터 가르친다더니 다들 무지 잘하지, 결성되자마자 바로 사진 촬영에 TV 방송 촬영까 지 해버리니까 부담스러운 거예요. 그런데 정훈이 오빠가 자신감을 줬어요.

근호: 괜찮아. 원래 대책이 없어서.

정훈이가 그렇게 착한 짓을? 정훈: 밴드에서 키보드의 역할을 잘 모르더라고.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많은데. 성경: 난 처음에 악보 받고 밤 샜어요. 악보 볼 줄 몰라서 하나하나 음을 찾아서 밤새 연습한 거야. 나만 못 하는 거 같아서, 도움이 돼야겠다 싶어서 열심히 했어요.

그렇게 몇 개월 정신없이 지나면 실력은 확실히 늘지. 공연이 계기가 되니까. 그런 계기가 있어야 굳이 연습을 하고 실력이 늘지.

얼굴 팔리더라도 확실히 생활의 활력소가 되지? 김진: 활력소 정도가 아니라 생활을 지배하지. 주 말 반납, 매일 연습. 평일에는 다들 직장이나 학교 를 가지만 요즘은 그게 부업인 거 같고 밴드가 주 업 같아. 좋기도 하고 부담도 있고.

호흡은 어때. 자주 맞춰볼수록 좋아지지. 이 멤버가 합이 좋아. 이렇게 모이기 힘들어.

야 울지 마. 성경: 아니 너무 고마워서. 근데 이제 정말 빼도 박도 못 하게 일이 점점 커지는 느낌이에요. 근호: 맞아. 난 처음에 합주가 좋아서 들어온 것뿐 인데 뭔가 기대에 부응해야 할 것 같은 느낌. 너 무 알려지니까 부담도 있고.

청춘 밴드, 어떤 음악이 하고 싶어? 정훈: 나는 기타 리프가 주도해서 달려가는 스타 일 말고, 각자가 또렷하게 살아있으면서도 그게 또 잘 배치돼서 하나의 음악으로 조화되는 스타 일.

알아보는 사람 없어? 환웅: 알바 가게 이모가 아시던데. 전에 진주 MBC TV 나온 거 봤다고. 이 인터뷰 나가면 더 알아볼 텐데.

그게 무슨 장르야? 돌림노래? 김진: 난 우리가 전혀 새로운 걸 할 수 있을 거라 생각진 않아. 굳이 장르를 따지기보다는 자작곡을 만들어가면서 스타일도 만들어가야겠지.

근호가 오디션 볼 때 얼굴 팔리면 안 된다고 신신 당부 하더라고. 일단 알았다 했는데 물론 안중에 도 없었지.

곡은 준비하고 있어? 펄스뮤직 레코딩 스튜디오 에서 녹음해야지. 앨범을 내고 단독공연, 그리고 해피엔딩. 딱 1년짜리 프로젝트인 거 알지?

김형숙 - 보컬

조은아 - 기타

세 달째 되는 지금이 하나의 분기점이 되는 거 같 아. 더 열심히 해야지. 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그 뒤에는 어떤 계획이 있어? 내년 6월이면 <청년문화 공작소>는 니들을 독립시킬 텐데. 근호: 진주를 평정하고 쌈싸페로 가는 거지. 정훈: 우리 곡을 만들고 싶어. 이 팀으로 계속 활 동했으면 좋겠어. 환웅: 길거리 공연을 해도 좋을 거 같아요. 형숙: 내년까지는 진주에서 밴드를 해야 할 텐데, 진로 때문에 고민이긴 해요. 정훈: 단체로 서울에 갈 수도 있지 않나. 진주에서 처럼 그대로 직장 가지고 일하면서 밴드 활동도 하고. 지역에 얽매일 필요는 없지. 진주든 서울이든 최 선을 다해 즐겁자는 게 모토니까. 이제 대충 한 마디씩 하고 끝낼까. 정훈: 이걸로 인터뷰 글이 나오겠어? 몰라. 자 한 마디씩. 은아: 우리 밴드, 언제 어디서든 계속해서 만났으 면 좋겠어. 성경: 다음에 우리 밴드가 내 결혼식 축가해줘. 형숙: 나는 결혼식 되게 특이하게 할 거야. 근호: 우리 축가 전문밴드로 나갈까. 환웅: 누구나 한 번은 결혼하니까. 김진: 두 번도 하고. 인터뷰 끝. 시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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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Who are you? <스프링타임-청춘> 10월의 표지 모델은

22살 김소라 씨 진주 산업대학교 식품과학과에 재학 중인 김소라 씨는 8월 호 표지를 장식한 같은 학교 모델 덕분에 <스프링타임-청춘>에 관심을 가지게 돼 대학시절 알찬 추억 만들기의 하나로 도전하게 됐단다. 그녀의 도전은 이 뿐만이 아니다. 올 7월 출전한 미국 유니버스티가 또 다른 하나. 본선 진출에 이어 누리꾼이 뽑은 인기상까지 거머쥐며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웨딩 사업가를 꿈꾼다는 김소라 씨의 다음 행보를 기대해보자.

의상 _ 지하상가 조인트 (742-8440) 가을 냄새 물씬 풍기는 원피스는 7만 원 대, 표지의 가디건과 검정 원피스 역시 각각 7만 원 대. 신발 _ 중안동 바바라 (753-6127) 너무 반짝반짝 눈이 부신 플랫 슈즈 16만 원 대. 헤어와 메이크업 _ 청혼 웨딩 스튜디오 (758-7988) 장소 _ 대안동 지오리코 2층 (741-7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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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r P 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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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 름 전용 비 토피, 여드 : 미백, 아 사진설명

장님 신나리 사 향기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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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님께 제대로 점수 따는

가을 출사 간단Tip 사진/도움말_ 명랑독존 정종원(http://blog.paran.com/docjhon) 모델_ 샤넬코코 차가영

부서지는 햇발이 마냥 곱디고운 가을에는 어디로든 떠나자. 한손엔 카메라, 다른 한 손에는 그녀의 섬섬옥수를 부여잡 고 떠나는 가을 출사는 오래 잊혀지지 않을 가을의 추억이 될 것이다. 여친님께 점수 딸 절호의 찬스를 놓치지 않으려 면 전문가가 귀띔하는 가을철 야외촬영 팁부터 제대로 챙 기도록.

촬영한 카메라는 Canon 5D/렌즈는 85mm F1.2.

장소는 진주시 평거동 어느 농원 가는 길. 때는 가을, 오후 1시 정도로 기억한다. 햇빛 없이 구름 많은 날씨. 비 오기 두세 시간 전에 촬영된 사진이다.

계절적 특성이 강렬한 여름이나 겨울과 달리 봄가을에는 언제든 나쁘 지 않은 사진을 건질 수 있다. 다만 햇빛 쨍쨍하게 화창한 날 말고 하 늘 위로 살짝 구름 덮인 날을 골라 나서보자. 기상청의‘좋은 날씨’ 와 사진 찍기‘좋은 날씨’ 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해는 밝되 하늘에 구름이 낀 날은 노출차가 심하지 않아 그림자 없이 자연스럽고도 선명한 맛있는 색감을 얻을 수 있다. 배경은 물론 단풍, 인물을 살리려면 아웃포커싱 필수. 인물이 원래 좋 으면 안 해도 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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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동네 찍는 마음 - 2 동네 찍는 마음 두 번째, 상대동.

‘동네 찍는 마음’ . 우리 동네 곳곳을 누비며 그 풍경을 담는 프로젝트 작업입니다. 이 작업을 통해 여러분은 또 다른 모습의 우리 동네를 만나게 될 겁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롬 씨 시집 갈 때까지 계속된답니다. 진짜예요. 다 음 타 자 는 망 경 동 . 기 대 하 세 요 :)

정아롬. Nikon F_3, Canon EO 5630. 필름 현상 후 스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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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축구와 SM이 입 맞출 때 글_ 진영길

사실 이번 달은 스포츠 꼭지를 빼려 했다. 하지만, 유노윤호가 기억상실증에 걸려 실실 쪼개며 슬리퍼 끄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도저히 키 보드를 두들기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다고 감히 카시오페아와 대적하겠다는 뜻은 아님을 급하게, 먼저 밝힌다.

90년대 초반의 즐거운 추억 잠시 타임머신을 타고 1994년으로 날아가 보자. 94년 스포츠계의 가장 큰 이슈는 아무래도 클린스만의 돌려차기 한 방으로 16강이 좌절됐 던 미국월드컵일 듯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와 함께 드라마‘마지막 승부’ 를 기억할 테다. 90년대 초중반은 그야말로 농구의 르네상스였다. 만화‘슬램덩크’ 가 뿌려놓은 밑밥에‘마지막 승부’ 가 불을 지르면서 폭발한‘농구대잔치’ 는 프로농구의 출범을 이끌어내기에 이른다. 당시 전국 구석구석 농구골대가 설치되지 않은 곳이 없었고 젊은 사내들의 주말은 온통 3on3 의 치열한 땀 냄새로 가득했다. 안타깝게도 그 많던 농구보이들은 스타크래프트 출시와 함께 지구를 지키러 PC방으로 떠났지만.

미디어와 스포츠 MBC 드라마‘맨땅에 헤딩’ 에 대한 정보를 얻었을 때, 스포츠팬으로서 흐뭇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그 많은 케이블 스포츠 채널에서조 차 K-리그 중계 보기가 쉽지 않은 현실에 수목 밤 10시, 이 황금시간에 축구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방영되다니! 거기에 동방신기 유노윤호 를 필두로 한 SM 엔터테인먼트의 든든한 지원 덕분에 월드컵에도 축구 따위 보지 않을 것 같은 10대 소녀들에게까지 축구의 참 맛을 전파 할 절호의 기회가 아닌가. 부푼 기대를 안고 (군 제대 후 처음으로, 카시오페아와 함께) 드라마 첫 회 본방을 사수하는 갸륵한 정성을 보였으나 아뿔싸, 갈수록 머릿속 에는 축구팬들의 손발을 오그라들게 만들었던 96년, 드라마‘슈팅’ 의 악몽만이 떠오른다.

축구 드라마에 축구가 없다. 연기력이니, 스토리니, SM 광고용 드라마니 하는 말들이 많다. 하지만 축구팬의 입장에서 이 드라마에 가장 아쉬운 점은 축구가 없다는 점 이다. 그런 축구는 없다. 공격하는 선수를 잡기 위해 바닥에 살포시 주저앉는 태클도, 경기 중에 한 번 찾아오기도 힘든 발리슛 잘한다고 ‘한 방 있는’선수로 촉망받는 경우는 없다. 작가가 축구에 별 관심이 없지 싶다. 그렇지 않고서야 팀워크가 가장 중요한 축구를 개인 스포츠처럼 그려낼 용기를 낼 수는, 그래서‘FC 슛돌이’ 보다 긴장감 떨어지는 축구 장면을 마구 쏟아낼 수는 없을 것이다.

축구 그 자체가 드라마다 사실 축구는 그 자체가 가장 훌륭한 드라마다. 철저한 분석에 바탕한 감독의 지략, 전의를 돋우는 북소리와 돌진하는 거친 몸짓, 일단 시작 되면 멈출 수 없는 박진감,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열기. 이것이 축구다. 때문에 가장 극화하기 어렵다고 손꼽히는 종목이기도 하다. 그렇다 고 그 탓을 할 순 없다. 영화‘킹콩을 들다’ 를 보라. 역기라는 그 정적인 스포츠를 그토록 역동적이고도 감동적으로 만들어내지 않았나. 제 목 하나만은 정말 잘 지었다. 드라마는 제목대로‘맨땅에 헤딩’ 을 해댄다. 축구와 SM의 어색한 이 입맞춤은 찝찝함만 남길 뿐이다. 오래오 래.

+ 축구의 매력을 느끼고 싶어 이 드라마를 보는 분이 있다면 차라리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비상’ 을 추천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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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8 9:22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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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s

한 때‘부산의 톨스토이’ 로 이름을 날렸던 애자(최강희)의 현실은 막막하다.‘빤스 한 장 사준 적 없는’소설 따위를 쓰겠다고 서울을 전전하는 딸을 바라보는 엄마의 가슴도 막막하다. 그래도 깽 값 물어주기 위해 한 걸 음에 서울로 달려오는 건 엄마뿐이고, 죽음을 앞둔 영희(김영애)의 곁을 끝까지 지키는 것은 딸 밖에 없다. 엄 마와 딸의 남자들은 그녀들이 기댈 수 있는 존재가 되지 못한다. 가슴을 짓누르는 죄책감이거나, 허구헌날 딴 여자를 찾으며 속이나 썩히는 애물단지일 뿐이다. 엄마와 딸은 서로의 모습에서 자신의 과거와 미래를 발견한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단점을 지닌 상대를 싫어 할 수밖에 없다. 징그러울 만치 빼다 박은 서로를 향해 욕도 하고 화도 내지만, 이는 곧 각자에게 돌아와 박히 는 쓰라린 생채기다. 두 사람이 함께한 30년의 세월이, 어렵게 확인한 그들의 사랑이 이를 치유할 뿐이다. 삐딱하고 코믹한 10대의 애자부터 엄마의 마음을 알아가는 스물아홉의 애자까지, 배우 최강희는 대중이 소비 하는‘4차원’이상의 깊이가 있음을 증명했다. 신파로 흐르기 쉬운 이야기를 무리 없이 연출한 신인 감독의 능 력 또한 주목할 만하다. 다만 초반의 코믹을 걷어내고 좀 더 건조하게 갔더라면 어땠을까.‘진지하면 외면 받 고 가벼워야 사랑받는’이 땅의 흥행공식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겠지만.

영화명: 애자 감독: 정기훈 출연: 최강희, 김영애 상영시간: 110분

박성민

INDIE MOVIE “나는 청랑검의 주인 무림 제일검. 강호에서는 한 순간의 방심이 죽음을 부른다. 만약 다음 생에 태어난다면 절대 부서지지 않는 강철로 된 몸으로 환생하고 싶다.” 이 영화는 자판기로 환생한‘진영영’ 의 이야기이다. 자판기로 환생해서도 여전히 자객들에게 쫓기는 그는 잠 시라도 사람으로 변신한 틈틈이 자객을 상대하느라 바쁘다. 그러던 어느 날, 술만 먹으면 모든 사물이 외롭게 보이는‘혜미’ 가 그 자판기를 집안으로 끌어들이게 되고(!) 그리고 시작된 자판기와의 애틋한 로맨스. 독립 애니메이션계의 천재 장형윤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한없이 무한한 상상력으로 똘똘 뭉친 영화다.‘진 영영’ 의 영원한 맞수‘독구구패’ 의 정체는 애들이 타고 노는 얼룩말 머신이고 북쪽에서 온 고수들의 정체는 코카콜라 광고에 나오는 귀여운 북극곰이다. 거기에 자취방 부엌에서 청랑검으로 요리하는 자판기라니, 풉! 도시무협 환생 로맨스. 소박한 캐릭터와 목소리로 표현되었지만 상상력 하나만큼은 화려한 장형윤표 애니메이 션의 매력을 확인하시라.

영화명: 무림일검의 사생활 감독 : 장형윤 상영시간: 30분

독립영화관 인디씨네 http://cafe.daum.net/imjinju 748 - 7306 제작팀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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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Essay

딸기와 바나나와, 너와 나 글쓴이_ 채정화

대형마트의 식품 코너에 왔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과일 코너. 계절도, 국적도 없는 온갖 과일이 조명 아래 진열돼 반짝인다. 하얀 박스 안에 일렬종대로 늘어선 딸기가 상 큼하다. 원래는 하얗다는 바나나도 보기엔 노란색이다. 바나나의 개성은 샛노란 껍질이 니 속살을 드러낸다봤자 바나나로서는 그닥 기쁠 것도 없겠다. 카트에 딸기와 바나나를 함께 담았다. 딸기 같은 아이가 있었다. 내 어깨에도 올까 말까한 작은 키에 손과 발도 작았다. 입술 만큼이나 새빨간 치파오를 입고 학교에 오곤 했다. 꼭 누르면 터질 것 같이 봉긋한 가 슴이 예뻤다. 이 옷에 넘어오는 남자들이 꽤 많지, 호탕한 웃음이 매력적이었다. 나는 예술가의 뮤즈야, 그녀의 말처럼 그 작은 몸은 어디에서도 빛났다. 나는 바나나를 닮았다. 색깔도 냄새도 없이 뽀얀 바나나. 같은 수업을 바로 옆자리에서 들었다는 작은 우연 하나로, 그녀는 참 살갑게도 내 이름을 불렀다. 거쳐 간 100명의 남자들, 사랑해 마지않는 화가와 작가와 음악가, 철학가의 머릿속과 지난밤의 모텔까 지- 그녀의 입에서 쏟아지는 이야기들은 고속도로 위를 질주하는 자동차처럼 거침없이 현란했다. 나는 어린아이가 모는 자전거보다 더 느리게 그 이야기들을 따라갔다. 딸기와 바나나를 한데 섞어 만든 주스는 빨간색에 하얀색이 더해져 분홍색이 된다. 거 기에 적당히 우유를 넣어준다. 시럽이나 꿀도 좋다. 딸기와 바나나는 쉽게 어울리지 않 는다. 딸기의 상큼함은 기죽는 법이 없고 바나나의 달짝지근도 은근한 고집이 있다. 주 위의 반응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이건 따로 먹을 때 맛있는 거야, 이걸 왜 섞는 거 야. 그녀와 내가 교차할 지점은 어디에도 없을 거라 생각했다. 우린 달랐다. 하늘을 올려다 보며 각자의 속도로 나누던 이야기도 서로 다른 상대에 대한 호기심 때문일 거라 생각 했다. “100명의 남자는 모두 정리하고 이제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그녀의 질문에 대한 내 대답은 항상 허여멀건 했다.“100명이 지나가도 네 마음에 첫 번째인 사람이 나타날 거야.”하지만 지루하지 않았던 건 그녀의 대답이 더없이 상큼했던 덕분 이다.“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네 앞에서 환호성을 지를 거야!” 오랫동안 바다 건너에 가있을 거라는 그녀의 말도 크게 슬프지 않았다. 그녀는 재미있 었지만 내 지루한 대답이 그녀를 하품하게 만들지 않을까, 한편으로는 신경 쓰이게 만 드는 친구였다. 잔잔한 일상으로 다시 돌아갈 거란 생각에 조금 안심했던 것도 같다. “나 남자친구 생겼어!”인터넷으로 날아온 그녀의 쪽지에는 느낌표가 찍혀있었다. 그 사이로 그녀의 환호성이 들려오는 듯 했다. 그리고 문득,“내 이야기를 천천히 씹어주 는 네가 좋아”라던 그녀의 말이 떠올랐다. 그녀와 길거리에서 떡볶이를 사먹는다던가 함께 옷을 고르는 모습은 상상해본 적이 없 다. 친구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우린 너무 다르니까. 하지만 나에게 그녀 와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만큼 좋았던 기억은 또 없었는데, 그것만으로 우린 서로에 게 최고의 친구가 될 수 있었는데. 어리석게도 나는 그녀와의 시간들을 아쉬움 없이 내 려놓았다. 딸기와 바나나는 맛있는 주스가 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렇게 나는 얼마나 많은 친구를 놓치고 있는 걸까. 상상할 수 없다고 보이지 않는 것 은 절대 믿지 않는 옹졸한 사람이 되어버린 것일까. 분명한 건 나는 내 이야기를 반짝 반짝 빛나게 만들어주었던 그녀를 좋아했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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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무 집구석 일러스트_ Sory http://blog.naver.com/sorybboly

그녀는 허리선이 잔뜩 올라간 세룰리안블루 꽃무늬 원피스에 WWF 챔피언 벨트를 차고 검 은색의 오픈토 슈즈를 신고 있었다. 해가 지고 조금 쌀쌀해진 탓인지 아니면 굵은 종아리를 숨기려는 건지는 모르지만 짙은 색 스타킹으로 다릴 감싸고, 롱챔프라고 쓰여 있기에 그렇게 읽었다고 비웃음을 샀던, 목욕탕 들고 가는 건 아닐까? 이태리타월이 든걸까? 온갖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하늘색 롱샴 백을 들고 있었다. 그렇다, 복장 불량이다. 50여년의 전통이 흘러넘치는 동네축제 관람용으로는 지나치게 비실 용적이다. 며칠 전 내린 비로 질퍽해진 남강 둔치 군데군데 마른 땅에서 흩날리는 먼지는 그 녀의 팁토를 망쳐버릴 것이다. 떼 지어 구경나온 원숭이 가족들에게 짓밟힐 것이다. 위협적인 챔피언 벨트를 보고 누군가 도전장을 던질지도, 짭조름한 번데기 국물에 꽃무늬 원피스가 얼 룩질지도 모를 일이다. 작년에 함께 왔던 또 다른 그녀는 컨버스 운동화에 빈손으로 왔는데도 불구하고 오뎅 국물에 티셔츠를 더럽히고 개똥 밟고 화장실 가고 싶다고 징징대다 다녀와서는 해맑은 얼굴로 케로 로 풍선 사달라고 조르기에 결국 천수교 밑에 버리고 왔는데, 이번에도 어쩐지 그런 식으로 일이 흘러갈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왜 그녀는, 아니 그녀들은 야바위도 없고 빙고도 없어진 요즘의 동네축제에 가고 싶어 안달 일까. 합천, 산청, 삼천포, 하동에서 야자 제끼고 올라온 애들에게 새로 산 롱챔프를 자랑하고 싶다면 동방나이트로 가야지, 나로서는 쉽게 이해되지 않는 일이다. 해병 전우회의 휘두르는 광선 검을 피해 백만 원숭 대군으로부터 그녀의 발을 무사히 지켜낸 후, 야시장에서 빙고를 대신한 사행성 오락을 약간 즐긴 다음 먼지 양념의 통돼지 한 접시를 비우고 남강다리 아래를 지나 유등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동네 관변단체의 천막 앞을 지나 며 50만 명 정도의 아는 사람들과 악수를 나누는 동안 그녀는 새침한 표정으로 롱챔프를 지 키고 있었다. 과연 챔피언 벨트를 맬 자격이 있다. 입에서 불 뿜던 병아리를 봐야겠다 싶어 길을 재촉했다. 오호 작년에 케로로 풍선 사달라고 칭얼대던 그녀를 버리러가던 길의,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 왔네. 동네축제 3종 세트를 판매하는 내 친구의 사업이 올해도 잘되나 보다. 음 올해는 입에서 불 뿜는 병아리는 없군.(종아리 굵은 롱챔프가 병아리가 아니라 학이나 용이었다고 정정해준다.) 쓰여 있기는 애들이 만들었다지만 어머님의 솜씨가 돋보이는 각종 잡등 달린 하우스를 지나 음악분수대 쪽으로 난‘제2 사랑다리’ 라는 대단한 이름의 부교를 건넌 후, 늘어선 불량식품 판매점 탁자에 앉아 오뎅 2인분 시켜놓고 담배 한대 피우며 롱챔프를 바라보니, 손에는 캐로 로 풍선을 꼭 쥐고 입 주위에 솜사탕 찌꺼기가 눌어붙은걸 아는지 모르는지, 먼지에 휩싸여 회색에 가까워진 스타킹 덕분에 굵은 종아리는 한층 돋보이고 있었다. 이 여자는 또 어디 버리지? 불꽃놀이는 예술회관 옥상에서 혼자 보기로 결심하고 피다만 담 배는 캐로로에게 물려주었다. 근데 이게 한 번에 뻥 터지진 않네. 휴 유등은 그대로인데, 매년 여자만 바뀌는군.

온 세상 페스티벌은 다보고 돌아오겠노라 10년 째 공포만 하고 있는, 저는 M이었고, 아 귀염 둥이 데이터베이스 2009년판 제작과 Summer South Rock Festa는 차근차근 잘 진행되고 있으니 아무쪼록 걱정 말아요. 그럼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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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8 9:23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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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 Page

Springtime PR the wain-ing coffee 신 메뉴 웨인브레드(오리지널) 진주를 대표하는 Italy Espresso 전문점 더 웨이닝 커피에서 새로운 메뉴‘웨인브레드(오리지널)’ 를 선보였다. 매장에서 직접 구운 빵에 버터, 꿀, 천연 메이플 시럽까지 첨가되어 브런치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은 5,500원. (문의 055-755-5225)

Jazz it 재즈를 연주하다 지난 9월 진주 최초의 재즈피아노 전문 학원이 오픈했다. 레슨은 취미위주의 기초반부터 입시준 비의 심화과정까지 재즈피아노 전공 원장의 직접 강의로 진행된다. 멀게만 느껴졌던 재즈를 가까 운 곳에서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는 반가운 소식. (문의 055-741-2006)

앨리스 플라워 & 파티 전문 플로리스트와 파티 플래너가 함께하는 플리워 & 파티 전문점 앨리스가 오픈한다. 돌 파티분야에서‘돌앤돌’ 이 라는 브랜드로 자리를 잡은 앨리스는 컨셉 기획부터 용품준비와 파티 스타일링까지 고객의 특성에 맞춘 준비로 최 적화된 파티를 열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이들의 돌 파티와 프로포즈, 이벤트, 웨딩, 기업파티, 컨셉파티 등의 준비와 함께 플로리스트, 파티 플래너 교육과정도 준비되어 있다. (문의 010-4542-1824)

댄스컬 사랑하면 춤을 춰라 2009년 11월 6일(금) 7:30 / 11월 7일(토) 3:00, 7:30 경상남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티켓가격 R 40,000원 / S 30,000원 / A 20,000원 예

매 인터파크 1544-1555 농협 중앙회(진주 전지점)743-5101 경상대학교 내 구내서점 758-5992

공연문의 (예매) 740-3250

주최ㆍ주관

서경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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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8 9:23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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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PON

Springtime COUPON

ON

네이버 검색창에 "온"을 쳐보세요! 연락처 : 055-746-9399 운영시간 : 12:00 ~ 22:00 기간 : 10월 1일 ~ 10월 30일 위치 : 시내 대양서적 뒷골목 (off-line 매장)

온라인 매장(www.o-n.kr) 에 'spring time'을 추천인 으로 등록시 3000 point 지급

RED CATS 쿠폰 제시시 3000원 할인

나만의 영화관, DVD에 빠지다! 연락처 : 070-8828-8259 운영시간 : 13:00 ~ 05:00 기간 : 10월 1일 ~ 10월 30일 위치 : 경상대 정문 상가 골목 와바(WABAR) 2층

컨츄리 내 손으로 꾸미는 우리집 컨츄리(Country) 연락처 : 055 747 7904 기간 : 10월 1일 ~ 10월 30일

쿠폰지참 방문시 미니칠판 증정 (50개 한정)

위치 : 진주경찰서에서 이마트 가는 골목길 club.cyworld.com/wizstory

700beer 700 크림 생맥주 1잔 무료제공

유러피안 생맥주 연락처 : 763-7006 운영시간 : 17:00 ~ 04:00 기간 : 10월 1일 ~ 10월 30일 위치 : 경상대 정문 앞 U-City 빌딩 1층

프레스코 이탈리안 캐쥬얼 레스토랑 Fresco 연락처 : 761-6717 주요 메뉴 : 새우 치킨 크림파스타, 핫 칠리 스파게티, 토마토 올리브 스파게티 운영시간 : 11:00 ~ 22:00 기간 : 10월 1일 ~ 10월 30일 위치 : 경상대 정문 건너편 프리윌빌딩 2F(주차시설 완비)

1인당 1만원 이상 주문 시 샐러드바 무료 or 테이블당 탄산음료 두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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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Note

유언을 생각해봤습니다. 얼마 살지도 않아 그런지 길 것도 없더군요.“안구, 신장, 시체까지 기증서약한지 오래입니다, 그쪽에 공짜로 넘겨주시고. 얼마 붓지도 않은 적금은 어머니 용돈하세요.” 그리고 또 무슨 말을 덧붙여야 하나, 잠깐 망설이다 그만 덮었습니다. 도서관에 빌린 책도 반납했고 아는 언니한테 빌린 굴렌 굴드 DVD도 갖다 줬으니 갚을 빚도, 받을 빚도 없습니다. 어머니가 맘에 걸리긴 하지만 워낙 훌륭한 분이니 강하게 이겨내실 겁니다. 중고등학생 수련회 단골 레퍼토리로도 한번 해본 적 없는 짓을, (이건 약간 비밀인데 저는 글 쓰는 게 자주 귀찮아요) 갑자기 왜 이 러냐면 2009년 경남 서부지역과 대한민국, 나아가 전 세계를 뒤흔든 신종플루 탓이라 해둡니다. 요 며칠 아침 출근길마다‘가벼운’ 교통사고라도 나서 며칠 빈둥빈둥 놀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스치듯 몇 번 해봤다는 소리는 차마 엄마한테 등짝 후려 맞을까봐 못 하겠습니다. ‘무거운’교통사고가 나거나, 로또보다 귀하다는 신종플루 사망자가 된다면 여기 이 칼럼난이 저의 부고란이 되려나요. 어쨌든 부고 란 하나 확실히 마련했으니 이 정도면 출세했다, 흐뭇해집니다. 근데 잠깐, 내 부고 기사는 누가 써주려나. 객원기자를 섭외할까, 역 시 내가 미리 써놔야 하나, 사인은 뭐라 한다, 핫 트렌드는 신종플루지만 역시 교통사고가 클래식한 맛이 있겠지..., 에라, 성가셔 못 죽겠다, 이노무 집구석! <스프링타임-청춘>을 만드는 스텝은 누구나 일당백을 해야 합니다. 버는 돈은 아직 없습니다. 애당초 쌈짓돈 털어 철없이 덤빈 덕에 조마조마 스릴은 있지만 몸과 마음은 종종 고됩니다. 징징거리고 싶다가도 내가 좋아 사서 하는 고생에 어느 누굴 탓하랴 싶어 조용 히 혼자 시무룩해지곤 합니다. 그러고도 좀체 이 일을 놓을 결심은 서질 않으니 이거 참 기가 찰 노릇이겠죠. 일찍이 희대의 베스트 셀러‘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에서 괴테는 말했습니다,“아아, 성격이여! 아아, 운명이여!” . 성격이 곧 운명이란 뜻입니다. 잡지 만드는 일은 어렴풋, 정말 재밌는 거구나, 알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무척 힘이 드는 일이기도 합니다. 메이저 라 이선스 잡지도 아우성인 요즘, 지역 무가지야 더 말할 것 없겠지요. 그러니까 지금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냐면 잡지에 붙은 쿠폰 열 심히 오려 쓰고 광고도 많이 하시라는 겁니다. 능력껏 후원도 하시라는 겁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유언으로 시작해 돈 내놔 라로 끝나는 으름장을 보고 계십니다. Editor

EVENT

스프링타임과 함께하는 10월 독자 이벤트 주말에 걸쳐있는 추석연휴가 가슴을 아프게 만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만은 풍성한 10월입니다. 10월에도 풍성한 Spring time 독자 이벤트는 계속됩니다!!

참여방법

상품은?

청춘 블로그(www.springtime.or.kr)에 접속해서 사진과 사연을 올린다. 10월 주제 -‘패밀리’ -‘패밀리’ 라는 이름으로 묶을 수 있는 모든 사진과 사연을 환 영합니다.

사랑하는 커플들을 위한 예술회관 공연티켓, 프레스코 2인 식사권, 더 웨이닝 커피 3종 세트(커피+조각케익+머그컵) 서경방송 뮤지컬 티켓

# 불참자를 위한 상품은 없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한 청혼웨딩 제공 가족사진 촬영 권 - 1명

9월 이벤트 당첨자 이벤트 1 (예술회관+프레스코+더웨이닝) 챙김이 님, 호야 님

이벤트 2 (날씬플러스의원 라라비스 엔자임 파우더) 꿈꾸다 님, 라이 님, 류니 님, 머루 님, 바디팝 님, 이은화 님, 혜용님 님, feeling357 님, yoonmikim11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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