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ist Videoarts

  • Uploaded by: Hong Chang-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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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vember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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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ram for Press, Light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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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카메라가 보편화되면서 인터넷을 통한 사진 동호회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그 중에 중고품을 팔고 사는 곳을 보면 가끔 ‘신동품. 구입 후 4년 동안 2,000컷 미만’ 등의 글을 읽을 수 있다. 중고품을 구매하는 쪽에서야 좋겠지만, 사진을 많이 찍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Lightroom을 왠지 권하고 싶지 않다. Lightroom의 강력한 DB 관리 기능을 잘 사용하지 않 을 테니 말이다.

필자만의 취향인지는 모르나 Mac에서 폴더의 색을 ‘간단히’ 바꾸는 것을 부러워하곤 했었 다. 물론 아이콘을 바꿔버리면 된다는 것쯤은 필자도 알고는 있지만 아이콘 바꾸는 것과 폴 더 색깔 바꾸는 작업의 무게의 차이는 필자에게는 무시할 수 없는 부분. 폴더 색깔은 아니 지만 Lightroom은 깃발과 숫자, 그리고 색깔, 거기에 문자로 사진들을 분류하고 정리할 수 있다.

분류 및 정리의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 얼마 전 열린 Canon社의 HDV 캠코더 발표 행사에 서 찍은 사진들을 Lightroom에 불러들여 보도록 하자. 기능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니 사진 자체의 구도나 퀄리티에서는 한 발자국 떨어져 여유로운 인내심으로 보아주길 바란다.

Lightroom 1.0에서는 기존 베타 버전과 달리 File의 Open 메뉴가 사라졌다. 필자도 지난 달에 Open 메뉴가 비활성화된 것을 보고 의아해했었는데, Open이 사라지고 Import Photos 만이 남게 되었다.

Import Photos 창의 모습.

Import Photos 창이 뜨면 몇 가지 선택할 수 있는 메뉴들이 있다. 가장 먼저 File Handling 부분에서 Import Photos at their Current Location, Copy Photos to a new location and Import, Move Photos to a new location and Import, Copy Photos as Digital Negative (DNG) and Import의 네 가지 옵션을 만나게 된다. 현재 사진 파일이 저장된 폴더에 접근해서 사진 을 읽어 들일 것인지, 특정 위치로 사진들을 모두 복사 또는 이동시켜서 읽을 것인지, DNG 포맷으로 읽어 들일 것인지에 대한 선택 과정이다. RAID 설정에도 있듯이, 필자 역시 가장 안전한 Copy Photos to a new location and Import를 선택했다. 이렇게 하면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자동적으로 백업본이 생기게 되기 때문이다. 물론 하드디스크의 용량을 좀 더 차지 하게 되는 것은 피할 수 없겠지만 말이다.

그 밖에 File Naming, Develop Setting, Metadata, Keyword 등의 세팅이 가능하다. 개인적 으로 사진을 하나하나 보정하는 스타일을 선호하는만큼 사진들을 읽어들이는 과정에서 일괄 적인 Develop 세팅의 적용이 과연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강한 의문이 든다. 일단 읽어들인 후에 분류 또는 선별 작업을 거쳐야 비로소 어떠한 작업이 필요한지 결정되고, 그 대상 역 시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읽어들인 사진들은 시스템 (필자의 경우 Windows) 드라이브 內 Documents and Setting > 사용자 > My Documents > 내 그림 폴더 하위에 저장된다. 이 곳에 Import된 사 진들도 복사되어 저장되며 Lightroom 폴더 밑에는 이전 작업에서 읽어 들인 사진들과 분류 과정들이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부분은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다른 부분이기는 하나, 필자의 경우는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부분이다. 일단 폴더 위치가 My Documents 라 는 매우 일반적인 폴더 하부에 위치함으로 인해 누구나 일반적인 네트워킹 과정에서 공격 또는 방문이 가능하기 때문. 복사되는 폴더의 위치를 바꿀 수는 있다.

일단 사진 파일들이 입수되면 나머지는 사진들을 분류하고 정리하는 과정이다. 200여장이 조금 넘는 Canon社의 행사장 사진 중에서 초점이 안드로메다로 도망가버린 몇몇 사진을 걸러내고 나니 109장이 남았다. 행사 사진은 일반적으로 광량이 충분치 못하고 전개 과정 이 순간순간 급변하기 때문에 사진의 퀄리티를 확보하기란 상대적으로 힘든 일이다. 결국 유일한 대안은 할 수 있는 한 많이 찍어서 되도록 많은 가능성을 확보하는 일.

특히 기술적인 내용이 많은 컨퍼런스나 세미나, 고연령대의 참가자들이 있는 행사 등에서는 플래시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상식이다. 얼마 전 해외 대학 임원이 참가한 행사장에서도 인 터뷰의 진행에 집중할 수 없을 만큼 플래시를 난사하는 ‘사진찍는 놈’을 만난 적이 있다. 한 사람이 분위기를 망쳐 놓으면 사진을 찍히는 사람의 표정이 좋을리 없다. 당시 필자는 미안 해서 아예 사진기를 가방에 넣고 20여분 기다린 후에 다시 플래시 없이 촬영을 재개했던 기억이 있다. 수준 있는 사진 찍는 사람이라면, 행사 전체의 흐름을 읽고 다른 촬영자까지 배려할 수 있는 마음 가짐이 선행되어야 하겠다.

Canon社의 행사장은 비교적 조명 상태가 양호했다. 연사들의 발표 중에도 조명을 완전히 소등하지 않아 편안히 촬영할 수 있었다. 먼저 전체 사진을 Ctrl+A로 선택하고 Keyword 입 력란에 ‘Canon HDV’를 입력한 후 엔터키를 치면 보여지는 모든 썸네일 상에 작은 태그 모 양이 생기게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이 바로 Keyword 입력이 되어 있다는 표시로, 향 후 Keyword별로 사진들을 분류할 수 있게 된다.

썸네일만 살펴보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깃발 (Flag)을 클릭하면 활성화되어 활성화된 사 진과 아닌 사진으로 구별할 수 있으며, 썸네일 오른쪽 상단에 조그맣고 불투명한 원을 클릭 하면 Quick Collection에 추가되는 기능을 발휘한다. 썸네일상의 색을 빨강, 노랑, 초록, 파 랑, 보라색으로 바꿀 수도 있으며 별 모양으로 Rating을 설정할 수도 있다. 별 2개 이상만 따로 분류하여 작업하는 등의 작업이 가능한 것. 마지막으로 화면 하단부 구석에 있는 꺾임 화살표는 보는 그대로 사진을 회전시키는 역할을 한다.

썸네일상에서 표현되는 부분을 화면 우측 하단부에 위치한 Filters 부분에서도 관리할 수 있 다. Flag가 활성 또는 비활성화된 사진들을 따로 보거나, Rating (별표 개수)에 따라 사진을 분류하거나, 다섯 가지 색으로 구분된 사진들을 각각 한 번의 클릭으로 그룹화하여 화면상 에 썸네일로 볼 수 있는 것. 맨 끝에 스위치는 Filters 부분 메뉴 전체를 한 쪽으로 밀어 닫 거나 여는 기능을 한다.

109장의 사진들을 주제별 용도별 분류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보자. 무슨 무슨 기능 이 있다고 아무리 해봐야 쓸모 없으면 말짱 헛것이 아닌가.

먼저 행사의 주제인 신제품 카메라가 찍힌 사진들을 Quick Collection을 통해 표시한다. Quick Collection을 사용하는 이유는 썸네일을 보다가 바로 썸네일 상의 작은 원을 클릭만 해주면 자동적으로 Quick Collection에 추가되기 때문에, 기존에 Ctrl 키를 누른 상태에서 하 나하나 Selction을 추가한 후 Color를 지정하거나 KeyWord를 입력하는 방식에 비해 편리하 고 직관적이기 때문이다. Ctrl 키를 누른 상태에서 하나하나 선택하던 와중에 스크롤링이라 도 할라치면 조금 긴장되는 경험 몇 번쯤 해보셨으리라. 자칫 한 순간에 그동안 하나하나 선택했던 것들을 스크롤링 와중에 놓치게 된다.

Quick Collection으로 선택된 사진은 화면 좌측에 Quick Collection 부분을 클릭하면 Quick Collection에 모인 사진 7장만 따로 보여지게 된다. 선택된 7장의 사진들을 모두 선택하고 마우스 오른쪽 클릭 후 Set Color Label > Red 를 지정해 주었다. 이후 다시 Quick Collection에서 7장의 사진을 제거한 후 전체 사진을 보면 Quick Collection으로 선택했던 사진들은 Red로 label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몇 번 거치면서 필자는 Keyword 추가를 통해 Canon HDV, Canon HDV PPT Confidential, Canon HDV Speaker의 세 그룹을 만들었다. 화면 왼쪽에 보이는 각각의 Keyword를 클릭하면 그에 해당하는 사진들이 보여지는 것은 물론이다.

한가지 매우 유용한 것은 Metadata를 기반으로 Collection이 가능하다는 것. 예를 들어 Metadata 內의 렌즈 부분을 선택할 경우 50mm 단렌즈로 찍은 사진과 28-75 줌렌즈, 70200 줌렌즈로 찍은 사진들을 별도의 구분 과정 없이 바로 Collection할 수 있다. Metadata 에는 기본적으로 Lens, Camera, Creator, Data, Location 등의 항목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이를 잘 활용한다면 사진 분류 작업이 한층 원활해짐은 물론이다. 필자가 종종 도전하는 렌 즈 사용기 작성시에도 굉장히 유용할 것 같다.

썸네일뷰에서는 Sorting 방법과 텍스트 정보 출력창이 존재한다. 한 장의 사진을 더블 클릭 해 확대된 상태에서는 Rating과 회전 아이콘이 활성화되어 개별적인 사진의 관리 모드로 전 환됨을 알 수 있다.

Grid View, Loupe View, Compare View, Survey View를 나타내는 아이콘. 개인적으로 상당히 재미있다고 느끼는 부분이기도 하다. 가장 먼저 Grid View는 다름 아닌 썸네일뷰. Loupe View는 한 장의 사진에 대한 확대뷰로 이미 경험한 바 있는 부분. 그 다음의 Compare View와 Survey View는 적어도 Photoshop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View Mode로 개인적으로 슬라이드 필름을 늘어놓고 A컷을 고민하는 기분이 들어 매우 좋아라 하는 View.

Compare View의 모습. 그림 아래쪽의 XY로 표기된 아이콘을 통해 Compare View임을 확 인할 수 있다. 왼쪽과 오른쪽 사진의 아래 부분을 보면 Flag를 통해 Selected된 컷과 Rejected된 컷을 표기할 수 있고, 그 아래 자물쇠를 채우면 Zoom이나 Move가 두 개의 컷 모두 동일하게 작용한다. 자물쇠가 풀린 상태에서 한 쪽만 Zoom이나 Moving을 일으키더라 도 간단히 Sync 버튼을 누르면 나머지 한 컷도 동일하게 변화함을 알 수 있다. 여타 아이 콘들을 통해 전체 사진에서 두 컷씩 짝으로 옮겨가며 Compare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Survey View. 사진을 추가하면 자동으로 배치가 바뀌며 선택한

전체의 사진들을 보여준다. 여러 컷의 슬라이드를 초대형 라이트 박스 위에 올려 놓고 선택 하는 맛을 고려한 모드로 보여진다. 대형의 모니터일 경우 더욱 멋지리라 생각된다. 십여장 을 놓고 시작한 Survey View에서 한 장 한 장 지워가며 마지막 컷을 선택하는 과정은 사진 으로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고통스러운 특권이다. 역시 Flag를 통해 선택을 표시할 수 있 고 색을 통한 선택도 가능하다.

Library 섹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언급하고자 한다. 바로 Virtual Copy와 Stack이라는 부분이다. Virtual Copy는 원본 사진을 기반으로 어떠한 보정이나 수정이 이루어졌을 경우, 그 결과물이 아닌 과정을 기억함으로써 원본 사진은 전혀 손상되지 않은 채 새로운 결과물 을 가상으로 창조해 내는 것이다. 이른바 Nondestructive 보정 및 수정본이라는 개념. Export 등을 통해 새롭고 독립적인 파일로 결과물을 따로 저장하지 않는 한 원본 외에 독립 적인 수정본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이해할 수도 있다. 이러한 특성은 Virtual Copy 부분뿐 아 니라 이후 언급될 Develop 부분에서 이루어질 본격적인 수정 및 보정 과정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Stack은 매체에 따라 각기 다른 표현을 쓰지만 필자는 ‘같은 비닐 사진 봉투 안에 담긴 사 진들’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Stack으로 엮인 사진들은 쉽게 말해 하나의 비닐 사진 봉투 안에 담긴 사진과 같다.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봉투에서 꺼내서 펼쳐 놓을 수도 있고, 다시 봉투 안에 집어 넣어서 보관할 수도 있다. 단, 펼쳐 놓으면 하나하나를 볼 수 있지만 자리를 넓게 차지하며, 봉투 안에 넣어 놓으면 간편하게 보관되지만 맨 위의 한 장 만을 볼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1,000 장의 사진들이라 할지라도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특정 사진들을 Stack으로 묶어 놓 으면 나중에 펼쳐서 확인할 때 십여 개의 Stack만으로 정리될 수도 있으며, 이는 작업상의 효율을 높여줄 수 있다. 일주일간의 여행을 찍은 천여 장의 사진들을 날짜 별로 Stack으로 묶어 보관한다면 7개의 Stack만으로도 분류될 수 있는 것이다.

생성된 Virtual Copy는 원본 사진과 함께 이른바 Stacking된 상태. 썸네일 상단에 있는 아이 콘이 2개의 이미지로 이루어진 Stack의 상태를 나타내어 주고 있다. 이 아이콘을 클릭할 때마다 Stack이 Collapse와 Expand를 반복한다.

여기까지 읽은 독자분들 중에 물론 ‘난 다른 방식으로 할란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계시리 라 믿는다. 분명히 밝히지만, 필자의 Lightroom 안내기는 Adobe 본사에서 공인한 활용팁이 아니다. 필자 나름의 워크플로우에 Lightroom의 기능을 끼워 넣어 이렇게 활용될 수도 있 다라는 경우의 수를 늘려보는 것 뿐이다.

참고 : http://www.videoa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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